환경산업은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하다. 우수환경산업체는 단순히 지정제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우리나라 환경기술은 주요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성장해왔다. 환경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 하고 국내 환경산업을 견인하기 위해 ‘우수환경산업체 제도’를 도입했다. 세계 환경 산업을 선도할 대표 기업 육성을 위해 마련된 우수환경산업체 지정 사업에 올 해 선정된 대표이사들과 환경산업 발전전략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A. 김군호 대표(에어릭스)-우수환경산업체 지정제도를 통해서 당사가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지역기관과 민간 기업의 당사에 대한 인지도가 상당히 올라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수 환경산업체 지정제도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금액적인 혜택이나 지원도 있지만 해당 업체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감으로써 체득할 수 있는 마케팅 효과가 더 크다고 봅니다. 일종의 정부기관이 인정한 기관이라는 효과입니다. 단순히 지정제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A. 장문석 대표(에코니티)-중소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때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는 공신력을 입증 받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당사에서도 말레이시아의 공공하수처리장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우수환경산업체 지정서를 받자마자 말레이시아 환경부 산하기관에 제출했습니다. 개발도상국이나 후진국에서는 기자재에 대한 인증 제도를 자체적으로 정비해 놓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제적인 인증으로 판단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A. 정붕익 대표(테크윈)-정부기관에서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우수환경산업체로 인정해준 것이므로 국내외에서 당 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높아진 신뢰도만큼 기업홍보 및 수주(영업)활동에도 지대한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국내 환경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우선시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김군호 대표(에어릭스)-환경시장은 가격경쟁력이 우선시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프로젝트 관련한 정보가 현지 언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국내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게 됩니다. 따라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주요 기술에 대한 내재화, 이를 통한 많은 레퍼런스의 구축,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성 강화, 경쟁력 있는 기업들과의 협업 강화 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해외에 진출 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중의 하나가 믿을 만한 파트너를 찾기가 어렵고 이에 따라 대금의 회수가 어렵고 사기를 당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믿을 만한 현지 파트너의 확보도 매우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A. 장문석 대표(에코니티)-전문성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키워야 합니다. 외산장비를 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서서 해외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기술력과 마케팅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또한 값싸고 품질이 좋은 제품 그리고 특허문제에서 자유로운 독창적인 제품을 시장과 고객에 맞춤형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입증하는 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계약하는 방법과 거래방식에도 다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A. 정붕익 대표(테크윈)-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하여 기술경쟁력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해외 수출 루트 등 영업력 제고가 필요할 것입니다.

Q. 국내 환경기업들이 발전하기 위해서 기업들의 당면과제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김군호 대표(에어릭스)-정부는 기업이 초기 사업을 세팅할 때부터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설비로 환경부문에 대한 설비를 법적으로 지정해야 하며 기업들이 환경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기 때문에 IT업계에서 IDC센터가 있듯이 지속적/정기적으로 환경을 진단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해야 합니다. 정부가 단순히 비용지원을 하는 것을 넘어서서 모든 기업들이 환경에 대해서 기본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A. 장문석 대표(에코니티)-환경기업들은 국내경기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기업들이 환경에 투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국내기업들이 공장들을 해외에 이전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전통 환경산업의 기초가 약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는 재정이 악화됨에 따라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타개책으로 공공부문에서 노후화된 환경기초시설의 개선사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민자 사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A. 정붕익 대표(테크윈)-현 국내의 환경시장은 관련 프로젝트가 점점 축소되고 있습니다. 반면, 개발도상국들의 환경관련 프로젝트는 점점 더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의 환경기술수준은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 보다 낮고 가격경쟁력은 중국에 비해 열세인 상황입니다. 이에 국내 환경기업의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개발 자금지원과 해외기술 및 해외산업동향 파악 등에 있어서 정부의 발 빠른 지원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Q. 환경산업 발전방향에 대해서 기타 개인 의견 부탁드립니다.

A. 김군호 대표(에어릭스)-환경산업은 우리의 삶과 매우 밀접합니다. 마시는 물, 숨 쉬는 공기를 관리하는 문제이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가장 뒷전에 밀리기 쉽습니다. 제조업 군에서 환경에 대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하고 지속적인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현재의 법체계 아래에서는 대체 형식으로 필요할 때만 운전하거나 사업장은 엉망인데 실제 배기는 안 되어 굴뚝에서는 정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외국인들이 이 열악한 상황에서 노동자로 대치되고 있습니다. 환경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정부가 현재 금액 지원뿐이 아니라 환경업체에 직접 산단 등에 지원해 제조업이 입점할 때 수처리, 대기 환경, 탈취에 대한 일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A. 장 문석 대표(에코니티)-현재 우리나라는 국산제품에 대한 장려 정책을 펴지 않고 있습니다. WTO체제에서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힘이 약한 중소기업은 세계적인 브랜드의 회사와 경쟁하기가 어렵습니다. 부품소재 강소기업은 환경산업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업모델입니다. 전문성을 갖춘 세계적인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길만이 우리나라의 경제와 환경이 살길입니다.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이 되는 혁신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국산제품에 대한 가점제도가 도입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A. 정 붕익 대표(테크윈)-세계 글로벌 환경기업인 ‘Veolia’나 ‘Suez’ 같은 기업을 벤치마킹해 국내에도 국제경쟁력을 갖춘 환경전문기업이 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내환경기업의 엔지니어링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교육 및 세미나 등의 기회가 더 많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