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인프라코어 3분기 누계 기준 사상 최대 실적 기록 - 현대건설기계 올해 사업목표 무난히 달성할 듯 - 인프라 투자 확대 힘입어 중국, 인도, 동남아 및 선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세 이어질 것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변동성 심화로 국내 산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서도 국내 건설기계업계의 실적은 거듭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 인도 등 거대 시장을 비롯해 선진시장에서도 건설경기가 회복되면서 관련 기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이 호실적의 주요인이다.
내년에 이어 2022년까지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30일 건설기계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등 국내 빅2는 건설기계 수요 증가에 힘입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 올해 사업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매출 1조8458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6.5%,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계로 매출은 5조9468억원, 영업이익은 7061억원으로 전년 연간 영업이익인 6608억원을 이미 넘어서며 올해 사상 최대 이익 경신을 기정사실화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2010년 실적에서 매각한 공작기계사업 영업이익을 제외할 경우 3분기만에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날 업계 2위인 현대건설기계 역시 건설장비ㆍ산업차량ㆍ부품 등 3개 사업부분이 고르게 성장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현대건설기계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71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 누계 기준 올해 2조56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사업목표인 매출 3조2834억원의 78%에 달한다. 영업이익 역시 누계 기준 전년동기대비 42% 늘어난 1742억원을 기록했다.
두산밥캣의 경우 주력시장인 미국의 고성장과 유럽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율은 11.9%로 전년대비 1.7%포인트 높아졌다.
건설기계 호황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중국, 인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건설 및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건설기계 수요 증가다. 북미, 유럽 등 기존 선진시장이 경기회복과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로 전환됐다. 중국이 올해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는데다, 인도 역시 모디정부 출범 이후 인프라 개발 드라이브를 걸면서 건설과 광산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덕분에 해외 시장 내 건설기계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대형건설기계 사업의 중국 매출은 3분기 누계로 전년동기대비 62.2% 성장한 1조613억원을 달성했다. 굴삭기 역시 중국에서 3분기 누계기준 56% 증가한 1만226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도 중국과 인도 시장 내 점유율을 전년대비 각각 1%포인트, 1.3%포인트 확대, 수요 증가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건설기계 호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건설기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만대에 이어 올해 18만5000대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에 더해 내년도 중국 내 배기가스 규제강화까지 호재로 작용,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 미국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신흥국 역시 자원 수출국 위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순호 현대건설기계 전무(CFO)는 이날 실적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시장 성장에 따라 연간 사업계획은 문제없이 달성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 지역에서 더욱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회사는 내년에도 올해보다 더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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