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관합동조사단 “BMW 화재원인 ‘EGR 밸브 열림’…사측 주장 틀려” - BMW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주 원인 아냐…근본 원인은 침전물” - “한국, 캐나다 차별도 ‘어불성설’…국토부에 흡기다기관 리콜 먼저 요청해”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BMW 디젤 차량의 잇딴 화재 원인을 놓고 민관합동조사단의 중간 발표 결과와 BMW의 당초 주장이 엇갈리며, 잠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던 화재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8일 BMW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자발적 리콜 중인 BMW 디젤 차량의 근본적인 화재 원인은 EGR 쿨러의 누수에서 비롯된다”며 “이는 민관합동조사단이 밝힌 중간 조사 결과와 동일하다”고 토로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합동조사단은 전날 중간 발표 보고를 통해 BMW 디젤 차량의 화재가 ▷EGR 쿨러에 누수가 발생한 상태 ▷EGR 밸브가 일부 열림으로 고착된 상태에서 고속 주행 ▷배출가스 후처리시스템(DPF/LNT) 재생 등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발생된다고 밝혔다.
BMW가 당초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던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은 화재 원인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앞서 BMW는 화재 발생 조건으로 ▷EGR 쿨러 누수 ▷누적 주행거리가 높은 차량 및 지속적인 고속 주행 ▷EGR 바이패스 밸브 열림 등을 꼽은 바 있다.
EGR 바이패스 밸브는 EGR의 가스를 EGR 냉각기를 거치지 않고 바로 흡기매니폴드로 보내주는 장치로, ‘열림ㆍ닫힘’ 개념으로 작동하지만, EGR 밸브는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미세한 조작을 통해 흡입구로 재순환하는 배기가스의 양을 제어하는 장치다. 따라서 EGR 밸브가 화재 원인이라면 이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조사단의 주장이다.
이는 “BMW가 우리나라 배기가스 규제를 피해가고자 배기가스 저감 소프트웨어를 조작했을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기도 하다.
BMW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EGR 밸브가 열려 있어도 EGR 쿨러 누수로 침전물이 쌓이지 않으면 화재가 발생하지 않으며, EGR 바이패스 열림은 조건 중 하나일 뿐인데 조사단이 자사의 주장을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BMW는 또 조사단이 차량 화재 원인이라고 지목한 EGR 밸브의 열림 현상에 대해서도 EGR 바이패스와 마찬가지로 “화재의 주원인이 아닌 조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 조사단이 EGR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인 전자제어장치(ECU)의 발화 연계성을 추가로 확인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EGR 밸브가 과도하게 열리는 현상은 ECU 자체 문제로 발생할 수 있거나, 소프트웨어와 관계없이 침전물이 낀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BMW는 EGR밸브가 사실상 이미 리콜에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BMW 관계짜는 “EGR 쿨러 누수가 확인되면 EGR 모듈을 교체하는데, 모듈 안에 EGR밸브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EGR모듈을 교체하는 현행 리콜로도 문제 요인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W가 캐나다와 한국을 차별해 리콜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당초 국토교통부에 흡기다기관 교체를 먼저 제안했지만, 국토부에서 일단 EGR모듈 리콜만을 먼저 승인해 시행해왔다고 했다.
조사단은 다음달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rim@heraldcorp.com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