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비혼·만혼·수명연장 등 본격 영향” 생산성본부 강연

초저출산, 고령화, 은퇴자수 급증 등의 영향으로 3년 뒤 내수시장 환경이 급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구변동이 재화와 서비스의 구매패턴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주장이다.

22일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서울 롯데호텔에서 연 ‘CEO 북클럽’ 강연에서 서울대 보건대학원 조영태 교수<사진>는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인구변동과 미래 소비시장의 기회’란 강연에서 “인구는 재화, 노동, 금융 등 시장의 가장 중요한 플레이어(참여자)다. 저출산, 고령화 등이 계속된 이슈임에도 그간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3년 뒤에는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유로 그는 “3년 뒤 1990년대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생산과 소비를 시작하는 대학에 진학한다. 1958년생을 기준으로 은퇴자 수가 급증한다”며 “인구변동을 고려하지 않고서는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인구현상으로 초저출산·비혼·만혼·가구수 축소·수명연장·인구의 도시집중 등 6가지를 꼽았다.

이에 따라 2020년 예상 출생아 수 30만6000명으로 2016년 대비 영유아 시장 1/4 축소, 2021년 1961년생 은퇴자 수 90만명 육박, 2024년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층이 줄면서 지방 대형마트 철수 도미노 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27년 큰손 고객의 고령화로 지방 백화점 중심의 상권몰락 시작, 2028년 90대 인구 50만명 돌파, 2035년 여성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할머니 전성시대’ 등을 한국의 미래로 전망했다.

조 교수는 “우리나라는 인구가 가장 빨리 감소하는 나라”라면서 “특히 비혼의 사회적 의미가 크다. 비혼이 가구원 축소 등과 연계돼 차량, 부동산과 같은 재화나 서비스의 구매 내용과 패턴 변화로 이어지는 등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또한 인구의 도시집중으로 인한 지방소멸 이슈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내수시장은 더 이상 관행이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관행에서 벗어나 판단의 기준을 미래로 놓고 준비해야 한다”면서 “메가트렌드인 인구변동, 특히 소비의 중요축인 40대 중반에서 50대 초반의 인구변화를 눈여겨 봐야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아야 한다“고도 했다.

조문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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