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2018년 하반기 안방극장에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27일부터 연달아 신작을 선보이는 배우 이종석·송혜교·박보검·박신혜가 주인공이다. 네 배우는 각각 MBC ‘W(더블유)’ KBS2 ‘태양의 후예’ ‘구르미 그린 달빛’ SBS ‘닥터스’ 등 2016년 큰 사랑을 받았던 히트작을 남긴 바 있다. 이후 2년 만에 복귀하는 것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운 상황이다.
먼저 이종석이 27일 SBS 3부작 단막극 ‘사의 찬미’(극본 조수진, 연출 박수진)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사의 찬미’는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 극작가인 김우진(이종석)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앞서 영화와 뮤지컬로도 재탄생됐다. 드라마판 ‘사의 찬미’는 이들과 달리 세상에 알려진 100여년 전 윤심덕과 김우진의 비극적 사랑과 더불어 암울한 시대상을 예술로 재창조했던 극작가 김우진의 작품 세계까지 조명한다는 설명이다.이런 가운데 이종석은 출연료를 받지 않고 ‘사의 찬미’에 출연키로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이종석의 소속사는 “단막극에 대한 애정과 지원의 뜻, 연출자와의 의리로 노개런티 출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사의 찬미’로 단독 연출 데뷔에 나서는 박수진 PD는 지난해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공통 연출을 맡아 이종석과 인연을 맺었다. 이와 관련해 박 PD는 “평소 단막극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이종석이 흔쾌히 노개런티 출연까지 결정해줘 진심으로 고맙다”면서 “고뇌하는 지식인과 사랑에 빠진 청년, 언뜻 상이해 보일 수 있는 김우진의 두 면모를 이종석이라면 모두 훌륭하게 표현해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고 이종석을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작 ‘W’의 웹툰 주인공을 비롯해 그간 북한 출신 천재 의사·초능력을 지닌 소년 등 범상치 않은 캐릭터를 맡아온 이종석이 시대극 속 실존 인물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가 높아진다. ‘사의 찬미’ 첫 회는 이날 오후 10시에, 2~3회는 오는 12월 3~4일에 각각 방송된다.
이어 오는 28일 첫 방송을 내보내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에는 송혜교와 박보검이 출연한다. ‘남자친구’는 이혼 후 위자료로 받은 호텔을 업계 1위로 올려놓은 워커홀릭 차수현(송혜교)과 착하고 이웃에 관심이 많은 취업준비생 김진혁(박보검)의 사랑 이야기다. 두 인물의 만남을 통해 부와 명예를 버리는 것과 평범한 일상을 내놓는 것 중 무엇이 더 어려운 일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남자친구’에서 가장 기대받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케미스트리다. ‘남자친구’는 수현과 진혁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간 여러 로맨스 작품에서 그려진 ‘재벌 남자’와 ‘캔디형 여자’를 뒤집은 구도를 보여준다. 이에 자타가 공인하는 ‘로코퀸’ 송혜교와 새롭게 떠오르는 ‘로코킹’ 박보검이 ‘남자친구’ 속 새로운 로맨스를 얼마큼 매력적으로 그려낼지 이목이 집중되는 것. 특히 송혜교와 박보검의 인연은 남다르다. 송혜교는 2016년 상반기 방영한 ‘태양의 후예’로 전 채널 드라마 최고 시청률(38.8%)의 대기록을 세웠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박보검은 같은 해 하반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지상파 미니시리즈 첫 주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두 작품 모두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덕분에 송혜교는 ‘2016 KBS 연기대상’ 대상의 영광을 안았고 박보검은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받기도 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이 ‘남자친구’로도 시청률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남자친구’는 2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편성된다.
이종석과 송혜교·박보검이 평일 미니시리즈로 돌아오는 데 비해 박신혜는 주말 안방극장을 찾는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연출 안길호, 극본 송재정)을 통해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국내 처음으로 증강 현실(AR: Augment Reality) 게임을 소재로 한 서스펜스 로맨스다.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출장 차 방문한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으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내용이다. 박신혜가 맡은 정희주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할머니와 동생들을 보살피기 위해 낯선 이국땅에서 분투한 캐릭터다. 그러던 중 유진우와 얽히면서 미스테리한 사건의 열쇠를 쥐게 된다. 앞서 박신혜는 전작 ‘닥터스’를 비롯해 멜로 드라마에 최적화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바다. 이와 관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진은 “정희주는 생활력이 강한 가장이면서 미스테리한 느낌을 함께 갖는 인물이다. 박신혜는 이러한 정희주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하기에 최적이자 최고의 배우”라고 극찬했다. 박신혜 역시 “안길호 PD, 송재정 작가를 만난 날부터 느낌이 좋았다. 대본도 재밌게 읽었다”면서 “지금까지 내가 맡은 캐릭터와 조금 다르면서도 사랑스러운 정희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이미지 변신을 귀띔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1일부터 주말 오후 9시에 방송한다.이처럼 금주의 신작들은 톱스타들의 대거 출격과 다채로운 장르의 향연으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취향 저격’을 예고한 상태다. 과연 이종석·송혜교·박보검·박신혜 모두 전작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며 시청률 흥행보증수표의 명성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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