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시세보다 낮아 ‘로또 아파트’ 입소문 ‘묻지마 청약’에 자금 조달 어려움 잇따라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4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미계약자가 속출했다.
4일 삼성물산은 26개의 미계약 물량에 대해 추가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전용면적별로는 83㎡A 5가구, 84㎡A 17가구, 84㎡B 3가구, 84㎡C 1가구다.
래미안 리더스원은 분양가가 3.3㎡당 평균 4489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로또 아파트’로 불렸다. 일단 분양만 받으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입소문에 6일 1순위 청약에는 232가구 모집에 9761명이 몰려 41.6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중도금 대출을 받기 어려운 데다 전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이 넘자 일각에선 ‘현금부자들의 잔치’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정당계약에서 미계약된 물량은 지난 3일 예비당첨자(당첨인원의 80%)를 대상으로 한 차례 더 계약을 진행한다. 하지만 26가구는 끝애 주인을 찾지 못했다.
잔여 가구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83㎡A 6.96대 1, 84㎡A 21.56대 1, 84㎡B 9.58대 1, 84㎡C 19.00대 1이었다.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던 주택형이 예비당첨에서도 외면을 받은 이유로는 청약 가점 오계산과 대출 규제가 꼽힌다.
잔여 가구가 나온 83∼84㎡는 100% 가점제가 적용된다. 다수의 신청자가 자신의 가점을 잘못 계산하거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실을 뒤늦게 알아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일부 당첨자는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이 어렵다는 사실을 모르고 신청했다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겨 계약을 포기했다. 일각에선 ‘강남 로또’에 묻지마 신청이 쇄도한 까닭이라는 목소리도 제기했다.
한편 잔여 가구 신청은 오는 5일 받는다. 당첨자 선정은 이튿날 공개 추첨으로 이뤄진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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