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항공권 구매 여름의 70%에 육박 -성탄전 새해 낀 주말은 ‘극성수기’…가격도↑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남은 연차를 이용해 겨울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겨울은 제2의 성수기가 돼가고 있다. 일찌감치 겨울 휴가를 계획한 직장인들로 인해 인기 있는 숙박업소는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업계에서는 겨울 휴가를 위한 특가상품 등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티몬에 따르면 12월에 출발하는 항공권 구매가 여름 7~8월의 70%에 육박했다. 성수기인 7월과 8월의 항공권 구매를 둘로 나눈 값과 비교한 수치다. 7월15일~8월15일 여름휴가 극 성수기와 비교해도 12월에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항공권을 구매한 사람들의 규모는 65%에 달한다. 보통 12월에 항공권을 구매해 바로 떠나는 여행객의 규모가 한달 전 미리 예약하는 사람들의 10% 정도 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겨울 여행객의 비중이 여름 성수기의 75~85% 수준까지 커진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 52시간 시행으로 전반적으로 노동시간을 줄이는 분위기가 형성됐고 기업들도 연차를 모두 사용하라고 권장하고 있어 12월 여행이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겨울 휴가를 준비한 사람들로 인해 입소문이 난 숙박업소는 이미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제주도 유명 펜션, 게스트하우스 등은 이미 가을부터 예약이 완료됐다. 제주도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윤모(45) 씨는 “여름보다도 겨울에 문의전화가 더 많이 오고 있고 실제로 12월 말은 빈 자리가 없다”며 “여름휴가보다 겨울휴가가 덜 붐벼 한적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겨울 휴가족들이 많아지면서 숙박업소들은 ‘겨울 성수기’ 기간을 정해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는 경우도 발견된다.
부산의 한 호텔은 겨울 시즌을 준성수기, 성수기(평일), 극성수기(주말) 등으로 나눠 가격을 최대 10만원까지 차이를 뒀다. 수요가 많아 가격이 비싸더라도 찾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신정 등이 있는 주말은 ‘극성수기’로 통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52시간 시행, 연말 연차 소진 등을 장려하는 분위기 등 겨울에 휴가를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업계에서도 이를 겨냥해 특가 항공편 등 겨울 휴가 특가상품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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