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마그레브 3국 순방 수교 49년만에 총리론 첫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카르타고 국제공항에 도착해 유세프 샤헤드 총리의 영접을 받고 귀빈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 총리의 튀니지 방문은 수교이래 최초의 최고위급 방문이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 카르타고 국제공항에 도착해 유세프 샤헤드 총리의 영접을 받고 귀빈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 총리의 튀니지 방문은 수교이래 최초의 최고위급 방문이다. [연합뉴스]

[튀니지(튀니스)=배문숙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튀니지 인사들과 만남을 통해 우리 기업인 여러분들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튀니지 수도 튀니스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동포ㆍ지상사 대표 간담회에서 “튀니지 에셉시 대통령과 샤헤드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지난 16일부터 아프리카 북서부를 통칭하는 ‘마그레브’(아랍어로 해가 지는 곳) 지역인 알제리ㆍ튀니지ㆍ모로코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후 알제리를 떠나 순방 두번째 국가인 튀니지 튀니스에 도착했다.

한ㆍ튀니지는 1969년 수교한 이래 한 차례도 정상급 교류가 없었다. 이 총리는 이번 튀니지 방문기간동안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 간 관계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토지정보화시스템·전자조달시스템 구축사업 등 개발협력사업 점검 및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 총리는 “튀니지와 한국이 국교를 맺은 지 올해로 49년이 됐는데, 대한민국 국무총리로서 처음 방문했다”며 “많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뛰어서 더딘 관계발전을 만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까지의 정부들이 말로는 외교를 다변화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교민과 해외에 진출한 경제인들을 위해 본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며 “본국과 주재국의 관계를 좋게 만드는 것과 ‘나는 어디 사람이다’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움이 없도록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리는 비무장지대, 판문점, 군사적 충돌 등이 해외에서 인식된 과거 한국의 이미지라고 거론한 뒤 “다행히 남북한이 오랜 반목을 접고 평화를 모색하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아직 갈 길이 꽤 많이 남았지만, 정부는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국내적 어려움도 없지 않지만 평화의 길을 굳건히 걸어 국제사회 평가도 몹시 높다”고 덧붙였다.

장종진 튀니지 한인회장은 “튀니지는 민주화와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라며 “이 총리의 이번 방문으로 한·튀니지 양국 간 다방면의 협력이 확대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