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개편, 콘텐츠 제공 모바일 겨냥, 15분 안팎 숏폼 최근 대형연예기획사도 M&A 제작ㆍ편성ㆍ방영 ‘체인’ 구축 [헤럴드경제=김나래ㆍ최준선 기자] 카카오M이 지상파ㆍ종편 처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제작 배급하는 ‘모바일 실시간 TV’(가칭) 시장에 진출한다. 제작, 편성, 방영까지 실시간 콘텐츠 공급망을 구축해 ‘한국판 넷플릭스’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M은 모회사인 카카오TV를 대대적으로 개편, 실시간 TV 플랫폼으로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선보일 전망이다. 모바일 유통에 용이한 10~15분 숏폼(Short-form) 콘텐츠을 실시간으로 제공, 10대~30대 젊은 층을 겨냥한다. 앞서 카카오M은 3부작 웹드라마(워크&러브 밸런스)를 실험적으로 선보였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카오톡 국내 가입자 수는 4200만명에 이른다”며 “카카오M이 실시간 TV 플랫폼으로 전환, 이들을 시청자로 유입시킨다면 지상파를 능가하는 미디어업계의 지각 변동을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를 통해 IP(지적재산권), 배우, 제작, 유통에 이르는 공급망을 구축,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카카오M은 방송 진출설에 휩싸인바 있다. 이에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지난해 컨퍼런스콜에서 “방송 진출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해명했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카카오M의 행보를 모바일과 결합한 신(新)방송시장 진출 포석으로 해석해왔다. 최근 영상 콘텐츠 시장 내 경쟁력 확보를 위해, BH엔터테인먼트(이병헌, 한효주, 한지민, 김고은 등), 제이와이드 컴퍼니(김태리, 이상윤, 최다니엘 등), 숲 엔터테인먼트(공유, 공효진, 전도연 등) 3개사와, 국내 광고모델 캐스팅 1위 사업자인 레디 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완료했다. 이번 인수로 카카오M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킹콩 바이 스타쉽(유연석, 이광수, 이동욱 등), E&T스토리 엔터테인먼트(김소현)에 더해 약 100여명의 방대한 배우군을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M 수장이 된 김성수 대표는 1995년 투니버스 방송본부장을 시작으로 2001년부터 온미디어 대표이사, 2011년 CJ ENM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콘텐츠 산업의 저변을 확대한 대표적인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제작비가 미디어업계의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한 회사들을 통해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도 시너지를 극대화 할수 있는 기반을 갖춘 것이 카카오M의 큰 강점”이라며 “M&A로 인한 비용 절감효과는 큰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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