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최근 패딩 재킷을 누군가 칼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으로 긋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 여성으로, 모두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아시아경제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트위터에 “지난달 31일 지하철에서 누군가 제가 입고 있던 롱패딩을 뒤에서 칼로 여러 번 그어놓는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작성자는 “수인선과 인천 지하철 1호선을 탑승했다”며 “바로 경찰에 신고 접수는 했지만, 저 말고도 피해자가 계실까 찾아본다”고 적었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엔 패딩이 날카로운 물건으로 그어진 자국이 선명했다.

해당 글이 퍼지자 “나도 당했다”며 동일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한 네티즌은 “엄마가 갑자기 패딩 등이 뜯어져 있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더니 칼로 그은 것처럼 잘려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는 “대중교통 이용 후 패딩이 찢겨 있어, 어디 부딪혀서 그런 줄 알았다”며 “지금 생각해보니 칼로 그은 자국 같다. 나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피해 대부분이 여성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지자 여성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여성은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이렇게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살지 않을 순 없나”라며 “몰래카메라, 정액뿌리기에 이어 패딩을 칼로 긋는 것까지 경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여성을 노린 범죄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5년 말 A(30)씨는 서울 강남역 부근을 맴돌며 치마를 입은 여성을 상대로 16차례 다리에 먹물을 뿌렸다 붙잡혀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7년 서울 신촌 일대에선 여성의 다리에 먹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먹물 테러’가 또 다시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수원대학교 도서관에서 20대 여학생의 가방에 누군가 정액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달아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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