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연일 최악의 미세먼지로 발생한 분노가 청와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도 해법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오전 춘추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진과의 차담회에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오랜 시간 말씀이 있으셨다”면서 “참모진들의 견해를 듣고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할 만한 성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중국과 미세먼지 문제를 논의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중국 측과 이 문제(미세먼지)에 대한 공동연구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만 했다.
야당은 정부에게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관영 바른미래 원내대표는 “최악 미세먼지 대책에 정부는 대단히 미약한 정책만 내놓는다”며 “중국발 미세먼지가 의심되지만, 분석과 증거가 뒷받침이 안 돼 중국정부에 한 마디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반도의 미세먼지가 중국발 미세먼지가 의심되는 데도 우리 측이 중국 측에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이다. 신용현 의원도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이던 때, 임기 중 미세먼지 30% 감축을 공약으로 했다”며 “그런데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들의 분노는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글이 6000건 넘게 폭주했다. ‘미세먼지 제발 대책을 세워 달라’, ‘원인은 중국인데 왜 항의를 못하나’ 등 비판하는 청원이 대부분이다.
한 청원인은 ‘미세먼지 공약을 지켜달라‘는 글을 통해 “(대통령은)미세먼지 최근 4일간 지속되고있는 중국발 최악의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사실은 누구라도 알고 있을 거다”면서 “적어도 공약을 했으면면 피드백을 받아 대변인을 통해 입장발표를 하실시간은 충분했을텐데. 도대체 한게 뭔가?”라고 쓴소리 소리를 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건강의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다. 제발 국민들을 미세먼지 제2의 세월호사건 처럼 허무하게 잃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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