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당일 빼고 연휴 기간 문 열어 - 방학철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자리한 ‘불암산 나비정원’이 한 겨울에도 나비를 관찰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8일 구에 따르면 나비정원은 작년 9월 개관 이래 4만1041명이 다녀갔다. 평일 하루 평균 216명, 주말과 공휴일에는 평소보다 3배 많은 평균 744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80%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답했고, 재방문 하겠다는 응답은 92%에 달했다.
시청각실에서 나비의 일생을 담은 7분짜리 3D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으로 관람이 시작된다.
이어 곤충학습관으로 이동하면 각종 곤충 표본을 둘러볼 수 있다. 돋보기로 실제 알이나 애벌레를 관찰할 수 있다. 꿀벌, 일본왕개미, 타란튤라 등과 환경부지정 멸종 위기종 2급 곤충인 물장군, 두점박이 사슴벌레 등이 전시돼 있다.
핵심시설인 나비온실은 연중 실내 온도를 25℃로 유지한다. 1년 내내 살아있는 나비를 관찰할 수 있다. 배추 흰나비, 큰줄 흰나비, 남방노랑나비, 호랑나비, 끝검은 왕나비 등 현재 관찰 가능한 나비는 5종 1200여마리다. 올 봄에는 제비나비, 산제비나비, 암끝검은표범나비, 대만흰나비, 산호랑나비 등 10종 3000여 마리로 늘어난다. 이 중 끝검은 왕나비는 미접이라 불리며, 주로 동남아 등 더운 나라에 많이 사는데 국내에선 제주도나 남해안 일대에서나 관찰되는 평소 보기 어려운 종이다.
나비온실에는 나비가 살기 적합한 환경을 위해 후박나무, 금목서 등과 나비의 주식인 꿀이 나오는 란타나, 부들레아, 라벤더 등의 흡밀식물 및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황벽나무, 산초나무, 금관화, 자귀나무 등이 식재돼 있다. 이 식물들은 먹이식물 재배온실에서 키운다. 시설 전체를 투명 유리로 되어있는 재배온실은 일반 관람객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교육생에 한해 공개한다.
마지막 이동장소는 사육 배양실이다. 나비를 직접 사육하는 곳으로 산란에서 번데기까지 과정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평상시에는 복도를 따라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애벌레가 식물을 갉아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구는 ‘곤충해설’(3~6월ㆍ9~11월, 화~금요일) ‘주말 표본교실’(매주 토) ‘겨울방학 곤충교실’(1~2월, 화ㆍ목) ‘불암산 숲 곤충탐험대’(7~8월, 목), ‘한 여름밤 곤충탐사’(7~8월, 목) 등 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하며, 이용료는 5000원이다.
나비정원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은 휴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권은 입구에 있는 무인발급기에서 무료로 배부된다. 예약 없이도 관람이 가능하나 단체관람은 편의를 위해 예약을 권유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나비정원은 도심에서 상시 접하기 어려운 나비를 관찰하고 곤충 생태를 학습할 수 있는 체험공간”이라면서 “365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사계절 체험이 가능한 명소로써 온가족이 함께 특색있고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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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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