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 국내 100개사 설문조사 개발중·예정인 신약 파이프라인 953개 항암제 178개 최다…감염·면역 질환 順

셀트리온, 에이즈치료제 美 FDA 허가 한미약품, 27개 개발파이프라인 가동 임상 마지막 단계만 31개…곧 시장에

“토종 기업들의 글로벌 신약 개발은 대폭발 직전.”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최근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수년~수십년 연구개발을 토대로 엄청난 수의 글로벌 신약들이 쏟아질 것임을 예고하면서 ‘대폭발’이라는 표현을 썼다.

바꿔 얘기하면 인류의 고민거리였던 숱한 난치병들이 우리 기업에 의해 정복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는 국부 창출과 인류의 환난구제, 두 가지 큰 뜻을 지닌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최근 국내 제약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신약 파이프라인(후보물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내 제약사가 개발중인 신약은 573개, 개발할 계획이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380개로 모두 953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30일 협회에 따르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시험에 진입한 후보군은 1, 2, 3상 모두 합쳐 173개에 달한다.

이 중에서 임상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만 31개로 조사됐다. 지구촌에 희망을 심을 신약 30개 가량이 머지 않아 세상에 ‘션샤인’을 쬘 것이라는 얘기다.

SK케미칼은 독감, 중외제약은 아토피와 탈모, 동아에스티는 당뇨,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백혈병 등의 정복에 나섰고, 코오롱생명과학은 골관절염세포 유전자치 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인정받아 파트너와 함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항암제 등 외에 에이즈 정복에도 나섰다. 지난해 첫 케미컬의약품인 에이즈치료제 ‘테믹시스’가 미국 FDA로부터 허가 받았고, 국제조달 시장 공급자로도 선정돼 올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비만, 당뇨, 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의 정복과 2~3년 뒤 독보적 신약 출시를 목표로 27개 개발 파이프라인을 가동중이다.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임상 2상 중간 결과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된다. 2022년 중국 시판 허가를 목표로 한다. 현재 치료제가 없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HM15211) 임상은 올해중 중반기에 진입한다.

GC녹십자는 UN 조달시장에서 굴지의 다국적 제약사들을 제치고 독감백신과 수두백신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황금돼지해 벽두부터 GC녹십자는 중국 캔브리지사와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유한양행은 최근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와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SH) 치료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 계약(약8800억원)을 체결했다. 한국산 의약품으로 지국촌 사람들이 겪는 지방간을 평정할 수 있는 것이다. 유한양행은 작년 11월에도 폐암 표적 항암제 ‘레이저티닙’(1조4000억원)과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YH14618’(2400억원)의 기술 수출에 성공했다.

삼진제약이 진행한 제15회 의사 사진 공모전에서 최고작품상으로 선정된 인천 검단탑병원 임성룡 박사 ‘가족’. 이 작품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건강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긴다. 이 공모전은 의료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고 난치병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으로 2010년부터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삼진제약이 진행한 제15회 의사 사진 공모전에서 최고작품상으로 선정된 인천 검단탑병원 임성룡 박사 ‘가족’. 이 작품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과 건강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긴다. 이 공모전은 의료 현장의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고 난치병 어린이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사회공헌으로 2010년부터 9년째 이어지고 있다

제약바이오협회 조사결과, 개발 중 혹은 개발 예정인 953개 신약의 유형은 ▷바이오신약 433개(45.4%) ▷합성의약품이 396개(41.5%) ▷천연물신약ㆍ개량신약 등 기타 신약이 124개(13.0%)로 나타났다.

개발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중에선 항암제가 178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감염성 질환 58개, 면역 질환 47개, 내분비 질환 46개, 중추신경계 신약 39개, 심혈관 질환 36개, 위장 질환 30개, 안과 질환 29개, 난치성 질환 27개, 피부 질환 19개, 호흡기 질환 12개, 기타 52개였다.

개발 예정인 치료제는 항암 142개, 면역 질환 33개, 중추신경계 신약 31개, 감염성 질환 24개, 내분비 질환 18개, 난치성 질환 16개, 안과 질환 15개, 심혈관 질환 13개, 호흡기 질환 12개, 기타 57개 등이었다.

함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