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발전용 수요 21% 증가 가솔린·디젤 대체연료로도 각광 액화천연가스(LNG)가 기존 화석연료의 대체재로 전성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가속화되고 있는 탈(脫)원전 정책기조에 미세먼지로 대변되는 환경오염 저감을 위한 석유ㆍ석탄에너지 저감에 맞물려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LNG 수입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에너지 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LNG 수입량은 총 4404만톤으로, 2017년의 3753만톤이 비해 17.3%나 늘었다.
난방용으로 많이 쓰이는 도시가스 수요는 2017년 1951만톤에서 지난해 2137만톤으로 9.5% 증가했고, 발전용 수요도 같은 기간 1730만톤에서 2084만톤으로 20.5% 늘었다.
LNG에 쏠리는 관심은 가솔린ㆍ디젤 등 자동차ㆍ선박의 대체연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정부와 자동차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수소전기차 시장에서도 LNG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천연가스 수급 전망’을 통해 “천연가스에 기반한 수소 제조ㆍ공급 실증센터를 구축해 수소 자동차 등에 대한 안정적인 수소 공급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선업계도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에 초점을 맞추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LNG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다.
미국 ‘셰일혁명’과 호주의 해양가스전 생산 등 공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글로벌시장의 교역량도 사상 최대치를 찍고 있다.
전세계 LNG 교역량은 지난 2007년 170만8000톤에서 2017년 289만8000톤으로 10년만에 7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자국내 환경문제를 이유로 LNG 수입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는 중국의 지난해 LNG 수입량은 5378만톤으로 전년대비 41% 급증했다. 일본에 이어 세계 2위 수입국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LNG의 글로벌 수요가 커지면서 시장 가격 급등락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최근 ‘2019 원자재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셰일가스, 호주의 석탄층가스 등의 생산 증가에 따라 전통 강호인 러시아, 중동 등이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천연가스 생산 증가로 대응하면서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재훈 기자/igiza77@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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