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설 명절 지나면 1만건 이상↑ 봄 이사철, 신학기 수요 움직여…기대감 ‘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설 명절 밥상머리에서 이뤄지는 가족 간 부동산 토론이 주택 거래에도 영향을 미칠까’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주택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뚜렷해진 가운데 설 명절 이후 나타날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5년간은 명절 이후 신학기와 같은 계절적 수요가 겹치면서 아파트 매매건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실(자유한국당·대구 서구)이 확보한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5번의 설 연휴 이후 아파트 매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이전까지 거래량 추이는 다를지라도 연휴 이후에는 모두 거래가 늘었다.
전국적으로 설 전후 아파트 매매가 가장 크게 늘었던 해는 2015년이다. 설날(2월 19일)이 낀 2월에 5만7885건의 거래가 이뤄진 후 3월에는 2만1427건 늘어난 7만9312건의 거래가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이 기간 8682건에서 1만3602건으로 50% 넘게 뛰었다. 지난 2014년과 2016년, 2018년 2~3월에도 설 연휴를 전후로 전국에서 매매 건수가 1만건 이상, 서울은 2000건 이상 늘었다.
2017년은 다른 해와 비교해 증가 폭은 적었지만 전달과 비교한 거래건수가 전국에서는 2350건, 서울에서는 133건 늘었다.
최근 주택시장은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절벽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전과 같은 설 연휴 이후 거래 반등이 나타날 지는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5만3754건에 달했던 전국 아파트 매매건수는 12월 들어 3만3584건으로 줄었다. 올해 1월에는 1771건으로 85% 이상 줄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전까지는 전화 문의에만 그치다가 명절을 앞두고 잠실 인근에 집을 보러오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식구들이 한 데 모이는 명절 전 집을 둘러보고 이것에 대해서 얘기해보겠다는 사람도 있다”고 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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