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차 차세대 전기 콘셉트카 출사표 - 혼다 양산 목표 ‘EV 프로토타입’ 공개 - 쌍용차ㆍ르노 등 양산차 경쟁도 후끈 - 자율주행 근접한 신기술 관전 포인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오는 3월 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2019 제네바 모터쇼’가 개최된다.
10일 동안 열리는 연례행사지만 올해는 더 화려하다. 150대 이상의 글로벌 신차와 콘셉트카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불참한다. 현대차가 디트로이트ㆍ제네바ㆍ파리ㆍ프랑크푸르트 모터쇼 등 이른바 ‘4대 모터쇼’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차 개발 일정에 따른 결정으로, 앞으로도 모터쇼 불참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의 빈 자리는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채운다. ‘친환경’, ‘최첨단’이 핵심키워드다.
판매 하향세가 뚜렷한 내연기관 대신 새로운 동력체계와 자율주행화를 앞세워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우선 기아차는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앞서 유럽 전략형 모델 ‘씨드(Ceed)’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기차 콘셉트카가 더 유력하다. 지난해 1월 ‘2018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선보인 니로 EV 콘셉트카에 이은 1년 만의 새 전기차 모델이기에 업계의 관심도 크다.
독일ㆍ일본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환경규제를 의식한 신규 모델들을 대거 선보인다.
혼다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어반 EV를 기반으로 제작한 EV 프로토타입 차량을 최초로 공개한다. 올해 말 양산을 앞둔 마지막 프로토타입이다.
폭스바겐은 전설적인 ‘듄 버기(Dune Buggy)’를 재해석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한 이 콘셉트카는 ‘비틀’ 섀시 같은 대규모 양산이 목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1년 양산을 앞둔 V클래스의 전기차 모델 ‘EQV’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EQV 양산형 모델은 메르세데스 밴 부서에서 담당한다. 메르세데스는 스마트 브랜드를 포함해 2022년까지 총 9대의 친환경 차량을 출시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최첨단 기술을 입힌 양산차 대결도 볼거리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쌍용차는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코란도’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8년 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모델이다.
최첨단 차량제어기술인 ‘딥컨트롤’이 핵심이다. 차량의 인지 능력을 높여 자율주행 레벨 2.5단계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실내부터 외관으로 이어지는 미래지향적인 실루엣만으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프랑스 르노는 인기 해치백 모델인 클리오의 5세대 신형 모델을 선보인다. 7년 만에 출시되는 풀체인지 모델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ㆍ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와 9.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상품성을 높였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전자식 브레이크 등 편의 사양도 강화됐다.
BMW는 페이스 리프트를 거친 7시리즈를 출품한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새로운 디자인에 자율 주행과 커넥티드 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세단의 가치를 높였다.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출시되는 이 모델은 국내에 내년께 상륙할 예정이다.
2002년 단종 후 20년 만에 부활하는 도요타 ‘수프라’와 640마력의 심장을 품고 2.9초의 제로백을 자랑하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EVO’ 등 슈퍼카들도 출사표를 낸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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