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연이어 쏟아지는 빗줄기와 함께 가을의 문턱에 다가선 지금 라디오에서는 ‘독서의 계절’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책과 음악이 어우러져 지친 여름의 끝에서 휴식이 될 만한 프로그램이 청취자를 기다리고 있다.
2012년 3월 전 국민의 ‘독서 멘토’가 되고자, ‘책 읽어주는 라디오’를 출범했던 EBS FM(104.5㎒)이 가을 개편을 통해 보다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인다. 라디오에서 책을 활용해 아침부터 밤 시간대까지 꽉 채운 편성을 한 것은 EBS가 유일하다.
EBS 관계자는 “이번 가을 개편을 통해 기존의 장르별 긴 낭독 중심에서 음악적인 부분을 강화해 라디오만이 가질 수 있는 감성중심의 여러 프로그램을 새로 선보인다”고 25일 설명했다.
▶ 매일 아침 9시 ‘시콘서트, 강성연입니다’=오전 9시(월~토, 이하 동일)에는 ‘시콘서트, 강성연입니다’를 통해 하루가 시작된다. 차분한 아침을 열 수 있도록 편안한 음악과 감성적인 시 한 편이 어우러져 마음의 위안과 공감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미 프로그램의 DJ로 2012년부터 활약해온 베테랑 DJ 강성연이 ‘시 읽어주는 여자’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두드린다.
▶ 매칠 오후 12시 ‘책으로 행복한 12시, 문지애 입니다’=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2시에는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문지애가 기다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지애가 MBC 퇴사 이후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처음으로 선택했던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오후를 시작하는 음악 에세이 형식을 담고 있다. 청취자가 읽기 편안한 문학 작품을 선정해 주요 부분을 낭독하고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을 들려주며 문지애만의 차분하면서도 센스 있는 진행을 보여줄 계획이다.
▶ 매일 오후 4시 ‘음악이 흐르는 책방, 홍대광입니다’=‘슈퍼스타K’ 출신 가수 홍대광은 하루 중 가장 지쳐있을 시간이 오후 4시에 대중에게 익숙한 노래와 어울릴 만한 에세이를 들려주며 하루의 여유를 가져다줄 계획이다.
‘답이 없었어’, ‘고마워 내사랑’ 등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홍대광의 감성 가득한 달달한 목소리가 여성 시청자들의 귀를 설레게 할 전망이다.
▶ 매일 오후 9시 ‘책처럼 음악처럼, 정동하입니다’=매일 오후 9시엔 밴드 ‘부활’의 보컬 출신 가수 정동하가 음악에세이로 청취자와 만난다. 누구나의 생활과 문화를 소재로, 낭독과 토크를 통해 현 시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세상과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의사소통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다. 특히 밤 시간대 방송되는 만큼 정동하의 아름다운 노래와 진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 매주 일요일의 ‘낭독존’=일요일에는 한국인이 애독했던 스테디셀러들을 다양한 음악효과와 배우, 가수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로 제작해 책 한권을 집중력 있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는 ‘낭독존’이 편성됐다.
책 한 권을 고스란히 들을 수 있다는 매력 이외에도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책을 통해 문화의 흐름도 지켜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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