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4% 수익률, 자산규모 12조 돌파
- 올해 해외투자 비중 50% 넘길 예정
- 장동헌 CIO “일본 물류ㆍ태양광 투자 보고 있다”
[헤럴드경제=원호연기자]행정공제회(이사장 한경호)는 올해 글로벌 자산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대체투자 분야에서 국가별, 용도별 다변화에착수하기로 했다.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경호 이사장은 “자산 규모가 12조원 이상으로 늘어난 만큼 회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자산운용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행정공제회의 자산규모는 12조2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1522억원 늘어나면서 공제회 중 2위 지위를 공고화했다. 지난해 안정적인 흑자 운용 기조 아래 당기순이익이 창립이래 최대인 2635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증가했지만 주식 자산 비중을 24.6%에서 15.2%를 9.4%포인트 줄이고 대체투자를 3.3%포인트, 채권을 3%포인트 늘렸다.
주식 부문에서는 12.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지만 시장 대비 약 4% 아웃퍼폼했고 대체투자에서는 10.2%라는 높은 수익률을 냈다. 선제적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배분하면서 운용수익률을 4% 달성했다.
특히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 수익성과 안정성에 기반해 해외 비중을 40%에서 47%로 늘렸다. 장동헌 사업이사(CIO)는 “지금까지 부동산은 오피스 빌딩 위주로 투자했지만 경기 하방시에는 물류나 원룸이나 투룸 등 멀티패밀리 용도 부동산이 안정적”이라며 “선진국 중 일본의 물류와 태양광 설비 등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자산운용 목표로 올해보다 9779억원 늘어난 자산규모 13조2067억원, 수익률 4.5%를 제시했다. 해외투자 비중도 50% 내외로 확대 운용한다.
자산 군별로는 주식을 14.1%로 추가로 축소하는 대신 대체투자를 58.4%로 늘린다. 채권도 11.3%에서 12.8%로 비중을 늘릴 계획.
우량 해외 투자 딜소싱을 위해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 텍사스교직원연금(TRS)와의 MOU체결을 통한 공동투자도 추진한다. 장 CIO는 “조인트벤처 형식으로 미국 부동산 대출 투자가 꾸준히 이뤄져 왔는데 유수의 해외 연기금과 조인트 벤처형식을 취하면 좋은 딜을 파트너가 우선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스튜어드십코드 시행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주식의결권 행사도 강화한다. 행정공제회는 공제회 중 유일하게 3곳의 의결권 자문 기관으로부터 보고서를 받아 지난해 160여건의 의결권을 행사했다. 이중 20% 정도 반대 의견을 개진했다.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업무환경 개선과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해외투자자산이 증가하면서 환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을 감안해 환리스크와 리스크관리 관련 전문 경력직을 2명 채용하고 14명의 정규직 직원을 추가 채용한다. 외부 전문 컨설팅을 통해 자산운용과 리스크관리, 회원부문 조직을 강화하는 조직 재설계도 검토 중이다. 2004년 도입된 IT 시스템의 고도화도 착수했다.
한 이사장은 “이같은 혁신 경영을 통해 회원들이 맡긴 회비를 탄력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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