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한식당 오픈…명칭 등 논의단계 -해외사업 강화 일환…청도공장 증설해 신제품 출시도 -기내식사업 본격화ㆍ베트남 FS사업 등도 확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식품기업 아워홈이 중국 북경에 한식당을 내고 글로벌 시장에서 처음 외식사업 도전에 나선다. 국내 식품ㆍ외식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올해 3분기에 중국 북경에서 한식당을 오픈할 예정이다. 식당 명칭과 구체적인 메뉴 등은 현재 논의 단계에 있다. 현재 아워홈이 국내에서 운영 중인 한식당 노하우를 활용하는 동시에 현지 상권과 수요 등을 고려한 점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오픈할 북경 한식당은 아워홈의 글로벌 외식업장 1호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단체급식 사업과 식자재 유통 사업 등을 벌이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아워홈의 외식사업장 운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워홈은 국내에선 이미 ‘키사라’, ‘싱카이’ 등 50여개 프리미엄급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선 ‘아워홈 푸디움’, ‘한식미담길’ 등 푸드코트를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 대상 외식서비스 경험은 이미 상당 부분 쌓인 상태다.
아워홈 관계자는 “중국에서 K-푸드 열풍이 불고있기도 하고 한식 세계화 차원에서 외식산업 개척에 나서게 됐다”며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급식사업으로 중국에 진출한 만큼 그간 쌓인 노하우와 중국시장에 대한 충분한 학습역량을 토대로 성공적 운영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아워홈의 글로벌 외식사업 도전장은 올초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새해 경영 방침으로 밝힌 해외사업 강화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 1월2일 서울 강남구 아모리스 강남메리츠타워점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지난해 진출한 기내식 사업과 베트남ㆍ중국 푸드서비스(FS)사업, 호텔사업 등 해외에서 찾은 신 성장동력을 본 궤도에 올릴 것”을 임직원들에 당부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선 올해 외식사업 진출 외에도 기존에 해오던 FS와 식품 제조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현재 30여개 급식업장을 운영 중인 단체급식 사업은 올해 취저우, 광저우, 우시 등에서 신규 사업장을 개발해 점유율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오는 7월 아워홈 청도 제조공장에 육가공 생산라인을 증설해 생산품목 다양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이곳에선 탕류, 소스류, 전류, 냉동야채 등 70여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육가공 라인 증설로 등심돈가스, 치즈돈가스 등 육류 관련 제품 라인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해 7월 기내식 서비스업체 ‘하코’ 인수에 성공하며 기내식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기내식 사업으로 수익 다각화에 나서는 동시에,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신규 고객사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베트남에선 하이퐁 지사에 이어 올해 호치민 지사를 설립하고 단체급식 사업장을 현재 4곳에서 10곳까지 확대한다. 또 베트남 HTM호텔 위탁운영을 2020년께 본격 시작하며 식품업계 최초로 호텔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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