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세계 3쿠션 당구 여자랭킹 1위(통합 80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36)가 한국 신설 프로리그 PBA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남자 세계 1위 딕 야스퍼스(54ㆍ이상 네덜란드)에 이어 상징적 위치에 있는 또 한명의 탑플레이어가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테레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오늘부터 나는 더 이상 김치(김치빌리아드) 팀의 일부가 아니다”며 “우리의 협력은 종료된다”고 밝혔다. 테레사는 ”그간 지원에 감사하고,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PBA 창설을 주도한 김치빌리아드를 떠나는 것은 UMB 잔류이자 PBA 불참을 의미한다. 테레사는 이날 한 선수와 나눈 대화에서 “나는 UMB(세계캐롬당구연맹)를 선택했다”고 이를 분명히 했다.
이날 현재 김치빌리아드 홈페이지의 소속 선수명단에는 테레사의 이름과 사진이 삭제된 상태로 파악된다.
세계기구인 UMB와 신설 단체인 PBA간 선수 출전과 대회 일정 등은 전혀 논의돼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어느 한 쪽의 대회에 출정하면 다른 한 쪽 대회는 펑크를 내게 되는 배타적 양상이다.
PBA는 선수들의 영리 활동 보장 등을 명분으로 UMB 소속의 기존 선수들을 조건 없이 참여시키라고 UMB에 요구하고 있다. 반면 기존 보유 선수를 내줘야 할 상황에 직면한 UMB는 PBA 출전시 출장정지 등 징계를 천명한 상태다.
앞서 야스퍼스는 2월께 일찌감치 UMB 잔류를 선언했다. 그러나 현 세계랭킹 2위이자 초인기 플레이어인 프레드릭 쿠드롱은 이달 초 PBA 전향을 공식화 했다. 쿠드롱도 김치빌리아드 소속이다. 우려되던 선수 편가르기는 이미 현실화 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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