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대표단, 中 스테인리스 열연 반덤핑 공청회 참석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우리 정부가 오는 7월 중국의 스테인리스 열연 반덤핑 조사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관련 조사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업계와 함께 민관합동대표단을 구성해 2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스테인리스 열연 반덤핑 공청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7월23일 중국은 스테인리스스틸(STS) 열연제품을 대상으로 반덤핑조사를 시작했다. 중국 철강업계가 한국, 일본, EU, 인도네시아 4개국산 제품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한국이 중국에 수출한 스테인리스 열연제품은 총 16만톤(2억달러)이다. 포스코가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수출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2일 예비판정을 내리고 23일부터 잠정조치를 부과했다. 포스코 제품에는 23.1%의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최종판정은 현지실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7월22일 내린다.
민관합동대표단은 조사대상이 된 한국산 제품과 중국산 제품은 용도·재질·가격 등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어 경쟁 관계에 있지 않고, 수출물량 대부분이 현지 투자법인 소재용으로 공급돼 중국 산업피해와 무관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반덤핑 조치가 내려질 경우 오히려 중국의 철강 수요기업과 현지 투자법인이 소재하는 중국의 지방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포스코는 대중 수출이 덤핑에 해당되지 않고 중국 산업에 피해를 초래하지 않으므로 반덤핑 조사를 중단하거나 산업피해 부정판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또 정부대표단은 공청회 참석을 계기로 반덤핑 조사를 담당하는 중국 상무부 위번린(余本林) 무역구제조사국장을 면담하고 스테인리스 열연과 페놀 등 우리 기업에 대한 반덤핑 조사가 공정하고 적법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양국간 교역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올해 초 일몰재심 조사가 개시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에 대해서도 조치가 이미 5년이 경과된 점을 감안해 조기에 종료해달라고 요청했다.
조수정 산업부 통상법무기획과장은 “조사중인 품목의 반덤핑 최종판정 전까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구제이행위원회를 포함한 각종 채널을 모두 활용해 민관 합동으로 우리 입장이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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