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승우 기자] 경남 FC의 뒷심이 무섭다. 이번 시즌 들어 후반전에만 무려 9골을 터뜨렸다. 경남이 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3-3으로 비겼다. 홈경기였지만 전북의 일반적인 공세 속에 경남은 후반 35분까지 0-3으로 뒤져있었다. 하지만 김승준의 득점을 시작으로 조던 머치, 배기종의 연속골로 짧은 시간에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남아 이번 시즌 기록한 9골은 모두 후반전에 나왔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선 패색이 짙던 분위기를 김종부 감독의 용병술로 단숨에 뒤집었다. 지난 3월 30일 대구 FC전 전반전에서 경남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세징야에게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배기종이 멀티골을 넣으며 2-1로 역전승했다.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경남은 머치와 배기종을 조커로 쓰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공교롭게도 김종부 감독의 징계가 경남 뒷심의 비결이다. 경남 김종부 감독은 2라운드 인천 경기에서 과도한 항의를 한 혐의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3월 17일 포항전부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휘했다. 김 감독은 경기장 전체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적절하게 전술 변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 때문에 경남은 까다로운 팀을 상대한 최근 2경기에서 귀중한 승점을 얻었다.현재 경남은 2승 1무 2패(승점 7)로 2위를 기록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침체돼 있다. 말컹(허베이 화샤),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등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네게바와 룩도 부상으로 빠져있어 이 대신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게다가 2일 연맹으로부터 자유한국당의 경기장 내 선거유세를 막지 못했단 이유로 제재금 2천만 원의 징계를 받아 외적으로도 어수선하다.김종부 감독은 오는 6일 FC 서울과의 경기부터 벤치로 복귀한다. 경남이 이번 시즌 치른 경기에서 후반전에 9골을 넣었지만 전반전엔 무득점이다. 향후 경남이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할 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전반부터 상대를 압도해야한다. 김종부 감독의 리더십이 진정한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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