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낙엽송 조림지의 유전적 다양성 조사 결과 발표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구조재, 집성재 등 건축재로서 수요가 매우 높은 목재 자원인 낙엽송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국내 주요 조림지를 대상으로 유전적 다양성을 연구한 결과, 원산지인 일본만큼 우수하다고 4일 밝혔다.
낙엽송은 본래 잎갈나무 종류를 흔히 부르는 이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일본잎갈나무’를 가리킨다. 일본잎갈나무는 일본 후지산 지역의 자생수종으로, 우리나라에 1904년 처음 도입된 이후 상당히 많은 지역에 조림이 이뤄졌다. 현재 국내 낙엽송 숲의 면적은 2018년도 기준, 27만2800㏊으로 여의도 면적의 325배다.
이는 우리나라 자생하는 소나무와 해송을 합친 156만2843㏊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규모이다. 축적된 나무의 양은 4687만137㎥로 소나무와 해송을 합친 2억8421만3014㎥에 이어 역시 두 번째로 많다.
국립산림과학원이 무주, 봉화, 강릉 등 국내 낙엽송 조림지 10곳의 유전적 다양성을 조사한 결과, 최대 0.778(평균 0.706)로 기존에 원산지인 일본 낙엽송에서 보고된 최대 0.762(평균 0.742)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 다양성은 ‘1’에 가까울수록 높은 값을 의미한다.
낙엽송은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해 식재 범위가 넓으며, 건강하게 빨리 자라기 때문에 우수한 목재를 얻을 수 있어 경제수종으로서의 가치도 높다.
이제완 산림생명정보연구과 박사는 “낙엽송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유전자를 제공 받은 종자가 도입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면서 “국내 낙엽송 조림지가 유전적으로 우수한 만큼 우수 자원을 선발하거나 유전자원을 보존하는 경제적 측면에서 가치가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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