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이 높으면 부잣집이라고 생각해 ‘담 높은 집’만 골라 턴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담이 높은 고급 주택만을 노려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32)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8일부터 최근까지 성북구와 강북구 등지에서 사람이 없는 고급 주택만 골라 담을 넘는 수법으로 총 11회에 걸쳐 2470만원 상당의 현금 및 귀금속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경찰 진술에서 “일반 주택에 사는 사람보다 담이 높은 주택에 사는 사람이 더 잘 살 것이라고 생각해 그런 집만 노렸다”고 말했다. 또 “생활비로 대출받은 2000여만원을 도박으로 날려 빈집을 털게 됐다”며 “훔친 물건을 판 돈은 유흥비로 썼다”고 했다.

박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