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 에일맥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맛의 맥주를 찾는 애주가들이 늘어나면서 에일맥주 수요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에일맥주는 발효탱크의 윗부분에서 효모를 발효시키는 ‘상면발효’ 방식으로 만든 맥주로 묵직한 맛과 진한 향이 특징이다. 10~20도의 상온에서 발효되는 ‘에일맥주’는 숙성 기간이 짧고 과실향이 풍부하다.

에일맥주는 목 넘김이 상쾌하고 청량한 라거맥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는 높은 게 특징이다. 이같은 에일맥주 가운데 주목받는 브랜드는 오비맥주가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정통 영국 스타일의 프리미엄 에일맥주 ‘에일스톤(ALESTON)’이다.

에일스톤 인기의 비결은 목 넘김이 좋고 상쾌한 라거맥주의 대표주자 ‘카스’와 달리 진하고 깊은 맛이 특징인 정통 유럽식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비맥주는 ‘에일스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량을 확대했고, 가정용 시장에 이어 와바, 와우, 맥주바켓 등 맥주전문점 시장에도 진출했다.

‘에일스톤(ALESTON)’은 출시 넉 달 만에 7만9000상자(1상자 500㎖ 20병) 판매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당초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판매 물량의 8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현재 판매속도라면 올 한해 원래 목표의 배 이상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에일스톤은 판매가 급증하면서 일부 지역 도매상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빚기도 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이 18만상자를 웃돌아 목표치를 배이상 웃돌 것으로 오비맥주 측은 확신하고 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에일맥주는 라거맥주 일색이었던 국내 맥주시장의 성향을 감안할 때 일부 맥주 마니아층 위주의 소비가 예상됐으나 당초 예측보다 저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에일맥주가 국내 맥주시장에서 큰 트렌드를 형성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비맥주의 주류시장 조사에 따르면 2010년 98만7500상자 규모였던 에일맥주 시장은 지난해 196만1300상자로 3년만에 배가량 성장했다. 1억8000만~1억9000만상자 규모인 국내 맥주시장을 감안하면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일스톤’ 브라운 에일(알코올도수 5.2%)은 홉의 귀족이라고 불리는 노블 홉과 페일 몰트를 사용해 짙은 아로마 향과 고혹적인 자주색을 구현한 영국식 페일 에일맥주다. 일반 공정에 비해 맥즙을 1.5배 이상 오래 끓이는 LTBT(Long Time Boiling Technology)공법을 활용해 노블 홉의 매혹적인 향을 최적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에일스톤’ 블랙 에일(알콜도수 5.0%)은 영국산 블랙 몰트와 펠렛 홉을 사용, 흑맥주의 쌉쌀한 맛과 부드러운 거품을 함께 구현한 크리미한 흑맥주다. 특히 고온 담금 방식인 HTMI(High Temperature Mashing-In) 공법과 영국 정통 방식으로 로스팅한 블랙몰트로 블랙 에일만의 풍성한 거품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에일스톤은 영국 에일맥주 제조 방식을 한국 애주가의 입맛에 맞게 부드러운 개발한 프리미엄 맥주”라며 “에일스톤이 주도하는 에일맥주 판매 증가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 국내 맥주 시장에서 큰 트렌드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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