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선 66개로 확대…수익노선 간절했던 LCC ‘수혜’ - 저가 항공권에 수요 집중 예상…LCC 외형적 성장 - 인천발 비인기 노선 지방공항 이전 최대 과제될듯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토교통부가 중국 운수권 배분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ㆍ중 노선 수는 기존 57개에서 66개로, 운항횟수는 주당 588회로 대폭 확대됐다.
최대 수혜는 저비용항공사(LCCㆍLow Cost Carrier)들이다. 운수권을 받은 항공사들은 운항 준비 기간을 거쳐 이르면 3개월 안에 취항하게 된다.
4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총 139회 증편 가운데 대형항공사(FSCㆍFull Service Carrier)가 21회, LCC가 총 118회를 배분받았다.
그간 진입이 어려웠던 중국 운수권이 LCC에 배정되면서 하늘길은 더 넓어졌다.
세부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인천~베이징 노선(7회)을 FSC가 배분받았다. 나머지 7회는 제주항공과 티웨이가 받았다. 업계는 인천~상하이 노선(7회)을 배분받은 이스타항공의 실익이 클 것으로 분석했다.
LCC의 외형적 성장은 수요 집중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지목된다. B737 기종을 투입한 LCC들이 FSC 대비 40% 낮은 수준으로 티켓값을 설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LCC의 인천발 중국 노선의 편도 항공권 가격은 도착지에 따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탑승률이 80%라고 가정하면 한 번의 편도 운항으로 3000만원의 매출액이 발생한다.
KTB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연간 수익 창출 규모가 작년 영업이익(1023억원) 대비 1~2%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베이징 노선에서 주 4회를 배분받은 노선의 매출액을 단순 계산하면 125억원, 여기에 매출액 대비 10%의 영업이익률을 대입하면 12억5000만원의 수익이 나온다.
여행객들의 부담도 줄어든다. 지방공항 수익노선을 개척해야 하는 LCC와 노선 독점력이 떨어지는 FSC가 근거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의 구조조정과 대한항공의 수익성 강화에 따른 점유율 확보 차원에서도 운항료를 높게 설정하기도 어렵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수익 노선을 많이 가지고 있던 LCC일수록 한ㆍ중 노선 배분으로 가동률 제고 효과를 많이 거둘 것”이라며 “다만 인천발 항공기는 신규 슬롯이 없어 일부 기존 인기 노선을 지방발로 대체해야 하는 것이 업체들의 향후 고민”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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