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무압 동시 적용…60가지 레시피 대량 개발돼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밥솥 하나에 초고압과 무압(無壓) 고화력이 동시에 적용됐다. 그 결과 콩나물밥·비빔밥·초밥 등 무압으로 지어야 맛있는 밥과 잡곡밥 처럼 초고압으로 지어야 맛있는 밥 등 60가지의 이상의 레시피가 대량 개발됐다.
초고압으로 밥을 지으면 압력밥솥 특유의 찰지고 쫀득한 밥맛을 낼 수 있어 슈퍼곡물·잡곡밥·수육·삼계탕 등을 요리할 때 좋다.
고화력 무압으로 밥을 지으면 양념과 재료의 맛이 잘 베일 수 있도록 밥이 뭉치지 않아야 하는 비빔밥·볶음밥·나물밥·김밥 등을 즐길 수 있다.
쿠쿠전자의 압력밥솥 ‘트윈프레셔’<사진> 이야기다. 이 회사 대표 제품인 트윈프레셔는 R&D역량의 집합체다. 쿠쿠는 초고압 외에도 고온으로 압력 없이 조리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의 필요성을 일찍이 인지했다. 3년 넘는 연구개발 끝에 ‘2중 모션밸브’를 통해 기존 압력밥솥이 갖고 있던 문제를 해결했다.
쿠쿠는 트윈프레셔를 개발하며 안전에도 중점을 뒀다. 과열 발생 시 화재를 방지하도록 경고음이 울리는 과열방지 경고장치, 미세한 잔여 증기압 제거장치, 압력추를 360도로 완전히 감싸 증기를 조용하고 안전하게 배출하는 소프트 스팀캡, 증기배출구가 막혔을 때 내부의 증기를 배출시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압력 조절(증기배출) 장치 등 22중 안심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열가전인 밥솥 특성상 열기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
쿠쿠전자의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1978년 성광전자로 시작한 보온 전기밥솥 납품업체에 불과했다. 외환위기에 주문량이 급감하자 독자브랜드 쿠쿠를 선보이며 당시 국내에 없던 ‘압력’ 기능을 추가한 게 성장의 계기가 됐다.
독자 브랜드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쿠쿠전자주식회사로 전환했다. 100여 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 오늘에 이르렀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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