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룸 티타임 이모저모
“오랜만에 봅니다.” “늘 똑같이 지냅니다.”
대한민국 금융을 움직이는 인사들이 16일 오전 한 자리에 모여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헤럴드금융포럼의 VIP티타임 참석자들은 오랜만에 서로의 얼굴을 보며 반가움을 나눴다. 금융당국, 금융회사 그리고 업권별 협회를 대표하는 VIP 참석자들은 간간이 농담도 섞어가며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등 포럼이 공식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짧게 마련된 VIP 티타임 시간을 편안히 즐겼다.
포럼의 기조 연설을 맡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 2017년 공직을 떠난 후 오랜 만에 금융권 인사들을 만나며 한명 한명에게 반가운 마음을 전했다. 과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으며 금융회사에도 몸담았던 임 전 위원장은 포럼에 참석한 국내 시중은행장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서로의 근황을 확인했다.
한 시중은행장은 임 전 위원장에게 “요새 많이 바쁘시죠”라고 물었고, 임 전 위원장은 “백수라서 안 바쁘다”며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임 전 위원장은 공직생활 후배인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과도 각별한 반가움을 나눴다. 임 전 위원장은 김 부위원장과 손을 맞잡으며 “(부위원장 되고 난 후) 처음 보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임 전 위원장이 현직일 당시 금융위 사무처장이었다.
VIP 참석자들은 각종 금융혁신 법안들이 계류돼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식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국회 일정으로 인해 티타임에 가장 늦게 도착한 후 이같은 VIP 참석자들의 관심에 간략히 호응했다.
민 위원장은 정무위 상황에 대한 물음에 “정무위는 국회에 가장 편안한 상임위 가운데 하나”라며 “정무위 내부 문제는 없는데 외부 요인으로 조금 (문제가)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에서 여야간 갈등이 깊지만 이날 민 위원장은 정무위 야당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과도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민 정무위원장은 티타임 지각을 유머러스하게 넘어가는 여유 있는 모습도 보였다.
권충원 헤럴드경제 대표이사가 “정무위원장을 맡으니 제일 늦게 (티타임에) 오시는 거 같다”고 말하자, 민 위원장은 “사람이 변해야죠. 과거에만 머물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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