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 천막 농성 길어지면서 시민들 불편 호소 -서울시 “자진철거 안 하면 진지하게 행정대집행 고려하겠다” -대한애국당 “끝까지 요구 사항 관철할 것”
[헤럴드경제=성기윤 기자ㆍ김민지 인턴기자] 대한애국당이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불법 천막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으면서 서울시가 여전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1일 이른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애국당의 불법 천막과 햇빛 가리개는 광장 한쪽 통로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다. 천막 아래는 100여명의 집회 참여자들이 모여 아침식사를 하며 대형모니터로 애국당의 집회 영상을 보고 있었다. 애국당이 애초 설치된 건 천막 두 동이었지만 햇빛 가리개가 추가로 설치된 상황이다. 애국당 측은 “점점 집회 참여자가 많아져 햇빛 가리개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불법 천막이 차지하고 있는 광장의 바닥면적이 점점 커지고 집회 역시 장기화되고 있지만 서울시는 여전히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만을 반복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정대집행을 하게 되면 비용과 갈등이 너무 크기 때문에 대한애국당에 매번 찾아가서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천막 관련 민원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자진철거를 요구하지만 소용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갈등을 줄이는 범위를 고려하겠지만 지속적으로 철거 안하면 행정대집행을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애국당 측에 보낸 2차 계고장도 지난 17일 시한이 끝나 행정대집행에 들어가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집회가 장기화되면서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화문에서 직장을 다니는 장모(36)씨는 “집회 자유는 인정하지만 불법적으로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다. 저렇게 크게 설치해서 사람들 불편하게까지 해야하나 싶다“고 말했다. 광화문을 지나는 직장인 김모(39) 씨는 ”서울시에서는 왜 철거를 안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저렇게 두면 선례가 되지 않겠냐“고 불만을 호소했다.
대한애국당은 천막 설치는 불법이 아니라며 여전히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영진 대한애국당 대외협력실장은 “희생된 분들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세월호 천막처럼 우리에게도 공평하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여자인 60대 신모 씨는 광명에서 첫차를 타고 집회 현장에 도착했다. 그는 “10일부터 매일같이 집회에 왔다”면서 “희생자가 있고 실종자가 있는데 이를 알리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애국당측에 따르면 현재 하루 약 1000여명이 돌아가면서 천막을 지키고 있다.
애국당은 지난 10일 광화문광장에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계고장을 보내 애국당 측에 천막 자진철거를 요청했으나 애국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애국당측이 광화문광장에 추가로 천막을 설치하려다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