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는 폐업 후 근로자로 취업 - 동일업종 재창업도 28% - 66%는 “정부 지원책 도움 안 돼”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창업을 한 지 3년 이내에 폐업에 이르는 소상공인이 3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소상공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폐업에 이르기까지 영업을 한 기간은 1년 이상 3년 미만인 경우가 30.9%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1년도 되지 않아 폐업한 소상공인은 6.6%로, 창업 후 3년 이내에 폐업한 소상공인의 비중이 37.5%나 됐다.
3년의 고비는 넘겼지만 5년을 지나지 못하고 폐업한 이들이 21.0%였다. 창업한지 5년 이상 10년 미만 사이에 폐업했다는 답변은 25.5%로 나왔다. 10년 이상 가게를 운영했지만 결국 폐업한 응답자는 16.0%를 차지했다.
폐업 사유로는 ‘과다경쟁과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 부진’이 60.9%로 가장 많았다. 적성에 맞지 않거나 건강이 나빠지는 등 개인적인 이유로 폐업했다는 응답이 16.8%로 그 뒤를 이었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견해 폐업했다는 ‘전화위복형’ 답변은 4.6%였다. 임대료 등 건물주의 횡포로 인해 사업을 접었다는 답변이 4.0%, 인건비 부담을 토로하는 응답은 3.2%였다.
폐업 이후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 절반이 넘는 응답자(50.7%)가 생계 유지 부담을 들었다. 26.9%는 권리금을 회수할 수 없어서 어려웠다고 답변했다. 매수자가 없어서 곤란했다는 답변도 23.8%나 되는 가운데, 복잡한 폐업 절차마저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도 7.2%나 나왔다.
폐업 이후 생활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31.3%는 취업을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등 근로자로 종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업종을 재창업했다는 답변도 28.3%로, ‘근로자로의 회귀’라는 답변과 비등한 수준으로 나왔다.
우선 휴식을 하고 있지만 재창업(7.8%)을 준비한다는 답변과 취업을 준비중(7.6%)이라는 답변도 7%대로 비슷한 비중을 차지했다. 아직 폐업 이후 생활 방안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16.4%나 됐다.
재창업을 했거나 준비중인 업종으로는 도ㆍ소매업이 32.4%로 가장 많았다. 기타 서비스업이 27.0%로 뒤를 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 주점업도 16.2%로 나왔다. 주로 내수시장을 겨냥한 업종이 창업의 주 대상이었다. 제조업을 드는 답변은 10.8%였다.
정부가 제공하는 폐업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책을 활용해봤다는 답변은 11.6%로 낮은 수준이었다. 재도전특별자금을 이용했다는 이들이 8.8%,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인 e러닝 등을 활용했다는 답변은 2.4%였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2.0%)나 희망리턴패키지(1.4%) 등의 프로그램도 활용도가 높지 않았다.
정부 지원책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원책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답변이 72.7%로 압도적이었다. 지원책 내용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9.9%)거나 신청 요건이 까다롭다(8.6%), 지원책이 필요 없다(5.0%)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가 제공하는 지원책에 대한 만족 비율도 48.3%로, 경험자의 절반 이상이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도가 낮은 이유로 지원이 부족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이 66.7%, 신청 정차가 복잡하다는 답변이 20.0%로 나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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