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시간 준수’ 기업들 면접평판 관리에 가장 신경 써 - 응답자 79% “뽑아 놓고 후회한 적 있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인사담당자의 절반 이상이 채용면접 진행시 SNS 등 지원자의 면접후기, 즉 면접 평판에 신경이 쓰인다고 고백했다. 이런 탓에 인사담당자들은 기업의 면접 평판 관리를 위해 ‘면접시간 준수’, ‘면접 교육’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최근 인사담당자 515명을 대상으로 ‘면접관의 고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59.3%가 ‘채용 면접을 진행할 때 SNS후기 등 지원자들의 평판에 신경이 쓰인다’고 답했다.
면접과정에서 불만을 갖는 구직자들이 SNS등에 회사에 대한 악의적인 비판을 제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어느 정도 신경이 쓰인다’는 응답이 51.7%로 가장 높은 가운데 ‘매우 신경 쓰인다’는 응답도 7.6%로 적지 않았다. 반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25.2%,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15.5%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면접 평판관리를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살펴보면 면접 시간 준수가 38.1%(복수응답)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면접시 주의사항, 행동요령 등 면접 지침 및 교육 마련(33.4%), 면접 평가표 등 객관적인 평가기준 마련(26.6%) 등 채용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들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지원자 전원에 대한 면접 결과 통보(25.4%), 면접비 제공(22.5%), 압박 면접 및 압박 질문 지양(19.0%) 등 지원자에 대한 배려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답했다. 고른 시선 분배 등 면접관의 태도와 자세(23.1%)나 표준어 사용과 같은 말투, 지원서에 필기를 금지하는 등의 사소한 행동(8.3%) 등 면접장에서의 면접관의 행동에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었다.
실제로 인사담당자들의 88.9%가 ‘면접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면접관으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지원자의 말과 인상으로 성향을 판단하기(26.2%)’가 차지했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기준의 마련, 유지(23.6%)’, ‘지원자의 거짓말, 과장ㆍ축소 여부 가려내기(20.5%)’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체계적으로 면접질문 구성하기(9.2%)’, ‘면접 전후에 치러야 하는 다양한 업무들(6.8%)’, ‘선입견에 현혹되지 않기(5.9%)’, ‘면접장에서의 표정, 태도 관리(4.6%)’ 등도 인사담당자들이 면접관으로서 겪는 어려움으로 지적됐다.
한편, 인사담당자 대부분은 인재 채용과정 혹은 그 결과로 인해 후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 79.2%는 ‘인재 채용 과정 및 결과 탓에 후회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많이 한 후회로는 ‘채용한 직원이 조직에 융화되지 못하고 잦은 마찰을 일으켜서(28.4%)’가 꼽혔고, ‘뽑혀 놓고 입사를 취소, 인재선발 일정을 꼬이게 만들었을 때(20.1%)’, ‘채용된 직원이 기대했던 수준의 업무역량을 보이지 못해서(18.9%)’도 인사담당자들이 자주 후회하는 이유로 꼽혔다.
이밖에 ‘근태 관리 소홀, 업무 부진 등 성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 때(17.2%)’나 ‘오래 일하지 않고 퇴사해 버릴 때(12.0%)’, ‘면접 중 우려했던 부분이 실제로 문제가 됐을 때(3.4%)’도 후회가 된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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