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매매가 8.18% 상승 GTX-B노선 예타 결과 주목 정부의 9ㆍ13 대책 이후 전국적인 부동산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8호선 연장 확정 등 ‘강남 효과’를 등에 업은 경기도 구리시의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끈다. 오는 9월께로 예상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통과 여부는 하반기 가장 주목할 변수로 지목된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구리시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8.18%)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유일한 8%대로, 2위인 대구 중구(7.65%)를 제외하면 3위 서울 강북구(5.59%), 4위 대구 수성구(5.26%) 등과도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76%로 고전했다. 서울의 경우 최근 하락하고 있긴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1.96% 올랐다.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가 본격화했던 연초 이후 변동률과 비교해도 구리시 아파트는 0.74%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서울ㆍ경기권에서 유일하게 올랐다.
구리시의 이 같은 ‘나홀로 집값 상승’은 8호선 연장 확정 등 교통 호재가 잇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울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은 암사역에서 출발해 구리시와 남양주 다산을 거쳐 별내까지 이어진다.
노선이 개통되면 남양주시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감정원 관계자는 “구리시에서도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 아파트 단지가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각종 개발 호재도 지역 집값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구리시와 남양주시는 지하철 6호선 남양주 연장과 수도권 GTX-B노선 예비타당성 조사의 신속한 통과, 경춘선과 분당선 직결 운행 추진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수도권 동북부 철도망 확충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진행 중인 GTX-B노선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이르면 9월 이전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학렬 더리서치그룹 소장은 “GTX-B 노선이 확정될 경우 구리시 뿐만 아니라 인근 하남시와 남양주시 지역 집값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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