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 공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비용 절감 통한 생산 효율 달성 기대
[헤럴드경제=김성미기자]락앤락이 베트남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자회사간 합병을 진행한 가운데 합병 소식을 뒤늦게 알리며 불성실 공시 법인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시 누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보다는 합병으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락앤락을 공시불이행 사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했다. 불성실공시 내용은 락앤락의 종속회사 합병 결정 사실을 늦게 알린 점이다. 락앤락은 오는 10일까지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락앤락은 지난 3월 13일 이사회를 통해 베트남 자회사인 리빙앤라이프 비나(LIVING&LIFE VINA)가 락앤락 비나(LOCK&LOCK VINA)를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0일까지 공시해야했지만 29일에야 소식을 알렸다.
다행히 단순 누락으로 인한 공시 지연으로 회사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가 확정되면 재공시되면 벌점이 10점 이상일 경우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대신 락앤락인 베트남 생산 법인 합병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까지 두 법인 모두 순손실을 기록했다. 리빙앤라이프 비나는 지난해 매출 839억원을 기록했지만 68억원의 손실을 내놓았다. 락앤락 비나는 매출 33억원, 순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
두 법인 모두 제품 생산을 맡고 있던 만큼 합병으로 비용 절감을 통한 생산 효율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은 전체 매출에서 24%가량을 차지함에 따라 이 같은 생산 효율 달성이 회사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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