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일반정보 기반 모형…민간 벤처투자로 확산 기대

기술평가와 기업정보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자동으로 선별하는 모델이 개발됐다.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사진)은 ‘기보투자선별모형(KISM)을 개발, 현장 적용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실제 기술평가 DB를 활용한 계량적 선별모형 개발은 이번이 처음. 기존에는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결정하는 요인을 설문조사 등을 통해 확인해 왔다.

KISM 개발에는 2013∼2017년 최근 5년간 기보의 보증연계투자를 위해 추천된 기업의 일반정보와 기술평가 결과가 활용됐다. 실제 투자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을 분석해 KISM을 개발, 투자선정의 예측정확도(AUROC)를 통해 검증을 마쳤다. 일반적으로 AUROC 값이 0.7 이상이면 모형의 예측력이 높다고 평가하는데, KISM은 0.721로 이보다 높은 예측력을 보였다고 기보 측은 설명했다.

KISM을 적용할 경우 기보의 기술평가 완료와 동시에 투자가능 확률이 산출된다. 이를 레벨1부터 레벨7 사이의 투자가능 등급으로 보여준다.

기보는 KISM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1일 부산 본점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벤처기업협회와 금융투자협회, 학계 등의 전문가들이 모인 세미나에서는 KISM 검증에 이어 이를 민간 부문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김성태 동의대 교수는 모두 발언에서 “KISM은 기보의 기술평가시스템인 KTRS(Kibo Technology Rating System)의 파생모형으로 향후 다양한 의사결정지원 모형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보 내부모형으로 한정짓지 말고 민간부문과 협력 및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 발굴을 통해 민간과의 협업을 위한 투자 추천에 활용할 수 있다. 민간부문에서 투자기준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기보 정윤모 이사장은 “이 모형으로 기술평가에 기반한 계량적 접근을 통해 최적의 투자대상기업 선별이 가능해졌다. 기보의 직접투자에 이은 민간자금의 후속투자를 촉진해 ’제2 벤처붐‘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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