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북미 제네바 합의의 주역으로 북핵·대미외교를 포함한 북한 외교정책을 주도하는 강석주 북한 노동당 국제비서와 일행이 유럽순방을 위해 6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소식통 등에 따르면 강석주 비서 등 북한의 유럽순방 대표단은 이날오전 9시29분께(현지시간) 고려항공 JS151편을 이용해 베이징에 있는 서우두(首都) 국제공항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주 일행은 이날 오후 2시 이 공항에서 이륙하는 하이난항공 HU489편을 이용해 베를린을 향해 출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9시48분께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가 수행원과 함께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돼 지 대사가 공항 안에서 강석주 일행의 유럽순방을 환송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석주가 이끄는 유럽순방 대표단은 모두 8명으로 알려졌다.
강석주는 유럽순방 기간 독일, 벨기에, 스위스, 이탈리아를 잇달아 방문하고 9일 브뤼셀에서 엘마르 브록 유럽의회 외교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북한의 거물급 외교인사인 강석주가 유럽을 순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탈피하고 외교적 행보를 넓히려는 포석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석주의 유럽순방 기간 일본 총리실 납치문제대책본부 수장도 제네바에 머물 것으로 알려져 북일 간 고위급 접촉 가능성도 제기된다. 베이징 소식통 사이에서는 강석주 일행이 귀국길에 다시 베이징을 경유할 가능성이 큰 만큼 중국 측 카운터 파트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등과의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우두공항에서는 방북을 위해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던 허종만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의장이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장면도 목격됐다. 허 의장은 기자들로부터 몇 가지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기자]최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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