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필리핀 빈곤 지역에 한국 정부와 민간단체가 힘을 모아 세운 직업훈련소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사단법인 서울국제친선협회는 지난 7월 10일 필리핀 나보타스시(市)에 개관한 여성직업훈련센터가 오는 19일 제1기 졸업식을 개최한다고 10일 전했다.
서울국제친선협회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부터 필리핀의 4대 빈곤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나보타스에서 여성직업훈련센터 건립 사업을 진행해왔다.
나보타스에는 ‘떠다니는 집들’로 불리는 판잣집에서 살며 마닐라만 바닷가의 쓰레기 더미를 뒤져 고철 조각을 찾아 내다팔며 생계를 유지하는 주민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지역 여성들은 평균 5-6명의 자녀를 키우며 빈곤의 굴레에서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국제친선협회와 코이카가 이곳에 총 2억9000만원을 들여 지은 여성직업훈련센터는 교실 6개를 갖추고 180명의 교육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나보타스시가 이 센터 운영에 함께 참여해 지역 여성들에게 재봉, 미용, 요리, 컴퓨터 등 다양한 직업 교육을 하며 여성들의 자립·자활을 돕기로 했다.
지난 7월 문을 연 뒤 면접과 심사를 거쳐 수강생 24명을 선발했으며, 2개월 동안 이·미용 교육과정을 처음으로 진행했다.
기초 소양과 이론 교육, 실습 훈련에 성실히 참여한 최종 22명은 첫 졸업장을 받는 주인공이 된다. 졸업생들은 나보타스시와 서울국제친선협회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필리핀 현지의 유망한 이미용 관련업체에 취업할 예정이다.
서울국제친선협회 측은 “나보타스 여성직업훈련센터의 1기 졸업생들은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시작으로 그들의 가정 모두가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모범이 될 것”이라며 “이 지역이 오랜 빈곤에서 벗어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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