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자책점 2.00에서 2.35로 상승
2위 소로카와 불과 0.09점 차이 나
다저스 5-11敗…류현진 최근 3연패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애리조나전에서 설욕을 다짐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시즌 13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크게 치솟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빨간 불이 켜졌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0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00에서 2.35로 상승했다. 불과 지난 12일 애리조나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12승을 거두고 1.45까지 낮췄던 평균자책점이 보름 남짓 만에 1점 가까이 올라간 것이다. 결국 류현진은 이날 시즌 5패(12승)째를 기록했다. 최근 3연패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1피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팀 타선도 3점을 먼저 뽑아내며 류현진을 도왔다. 하지만 류현진은 4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4회말 선두타자 팀 로카스트로를 사구로 내보낸 류현진은 다음 타자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 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크리스티안 워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월머 플로레스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 했다. 애덤 존스를 팝플라이 아웃으로 잡으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싶었지만 이어진 타선에서 추가 2실점 하며 3-4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5회말에도 어려운 경기를 이어나갔다. 2사 이후 워커-플로레스-존스-닉 아메드-메릴 켈리에게 5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과정에서 3실점 한 류현진은 결국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아담 콜라렉과 교체됐다. LA 다저스는 6회에도 3실점 하며 5-11로 패했다.
지난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치르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45를 기록 중이던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4실점 이상을 내주며 3경기 만에 평균자책점 0.9가 올랐다. 여전히 MLB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이 부문 2위인 애틀랜타 마이크 소로카와 불과 0.09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3위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와도 0.11점 차이다.
류현진은 휴식으로 등판을 거르지 않는다면 9월 5일 콜로라도 로키스 홈 경기,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경기, 18일 탬파베이 레이스 홈경기,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원정경기, 30일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압도적인 평균자책점을 바탕으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을 노렸던 류현진은 이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실점을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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