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판 로빈윌리엄스’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
남프랑스 마을 구현…방문객 급증 한-프랑스 문화 교류 가교役 보람
“일상에서 탈피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중세 유럽인들의 여유로운 삶의 방식과 문화적 코드를 체득할 수 있는 곳, 교육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곳, 그래서 결국은, 각박하게 사는 현대인들에게 순수한 감성을 일깨우는 곳이 되도록 계속 꿈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쁘띠프랑스’의 한홍섭<사진> 회장은 꿈을 꾸는 ‘어른이’다. 아이 뿐 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꿈과 교훈을 주는 소설 ‘어린왕자’를 좋아했고, 프랑스식 예술을 사랑했다. 20년전 다른 기업에 있을 때 프랑스 출장을 갔다가 파리에서 남쪽으로 200㎞ 떨어진 오를레앙 전원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자신의 꿈과 DNA을 구현할 컨셉을 얻어 실현한 것이 ‘쁘띠 프랑스’이다.
한 회장은 “일년에 870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옛것을 잘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인 것을 잘 반영하는 프랑스의 문화와 풍광에 감명을 받았고, 앞으로 문화콘텐츠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해 30년전부터 쁘띠프랑스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쌩텍쥐페리 재단에 ‘어린왕자’의 마음을 한국 대중들에게 심겠다며 라이센스를 얻은 다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 616번지에 꿈을 펼쳐냈다. 동심으로 쁘띠프랑스를 일궜기에 그의 미소는 늘 한결같다. 한홍섭 회장은 ‘한국의 로빈 윌리엄스’로 불린다.
한 회장의 순수와 열정이 빚어낸 ‘쁘띠프랑스’가 개관 6주년을 맞았고, 누적 방문객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한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주목 받으면서 외국인 방문객수는 전년 대비 600% 성장해, 월 평균 7만~8만명에 달한다. 처음엔 생각지도 않았던 ‘한류 테마파크’가 된 것이다.
한 회장의 쁘띠프랑스 운영 철칙은 ‘교육적인 것’, ‘아름다운 것’, ‘세상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것’이다. 쁘띠프랑스의 수 만가지 소품, 프랑스 전통 가옥, 전시관, 극장, 산책로, 조각품. 그 어느 것 하나 한회장이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쁘띠프랑스는 개관 6주년을 맞아 프랑스 리옹의 인형극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퍼펫씨어터(PUPPET THEATER)’를 열었다. 박물관처럼 꾸며진 극장 내부엔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라임나무로 된 마리오네트 인형’, 세월에 흔적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나무로 수작업 조각된 손인형’ 등 세계적으로 희소 가치가 있는 인형들이 전시돼 있다. 쁘띠프랑스에는 각기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된 26개의 객실이 있어 1박2일 순수의 세계에 빠질 수 있다. 가을이 되면 창밖으로 알퐁스도데의 ‘별’이 쏟아진다.
한 회장은 “만족스럼 삶의 지름길은 타인에게 유익한 일들 중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찾는 것이고, 그 일을 정직하게 열심히 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훈 기자/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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