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그멘트 개선·환율 호재 겹쳐
3분기 영업이익 251% 증가 전망
현대차 주가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2조4000억원을 투자하는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계획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51% 증가한 1조147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4조239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자동차업계 경쟁사인 도요타(-4.1%)와 폭스바겐(-11.2%) 영업이익은 감소가 예상되며, 다임러(25.7%)와 제너럴모터스(104.2%), 포드(99.3%) 등에 비해서도 현대차의 전망치는 독보적인 수치다.
여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앱티브(APTIV)와의 합작법인이 미래기술에 대한 의미있는 투자로 평가받으면서 주가 역시 뛰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달 말 저점 이후 7% 이상 올라 전날 13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달 보고서를 낸 메리츠종금증권과 KB증권은 목표가를 각각 17만원, 17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차는 3분기 판매보증비 축소와 세그멘트 개선, 우호적 환율 환경 등의 호재가 겹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저효과로 3분기 판매보증비는 전년 동기보다 4030억원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세그멘트 인덱스는 4.3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그멘트 인덱스는 세그 A부터 E까지 각각의 출하대수에, 큰 세그에 높은 가중치를 임의로 곱한 후 이를 전체 출하대수로 나눈 값이다. 즉 세그멘트 인덱스가 높아질수록 대형 세그가 많이 팔렸다는 의미로, 개별단가 상승요인이 된다.
치솟은 원달러 환율도 현대차와 같은 수출기업에는 우호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화로 매겨지는 해외판가가 일정해도, 환율에 따라 원화환산 매출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대차의 환율변동에 따른 예상 영업이익 개선폭은 195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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