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말 대회 규모 확대 시즌2 개최 '눈길' - 스마트폰 높은 접근성 활용 '팬 확대' 기대
스마트폰 환경에 이식된 모바일게임도 e스포츠 종목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그간 모바일게임은 실시간 대전이 어렵다는 점과 작은 화면에서 구현되는 대전의 재미 요소가 떨어진다는 취약점으로 인해 e스포츠화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실시간 대전 플레이가 가능한 모바일게임들이 상용화되고, 이들 게임이 온라인게임 못지않은 고퀄리티 화질로 화려한 비주얼을 선보임으로써 보는 즐거움이 강화되고 있다. 이 중 하이원엔터테인먼트가 출시한 '더 킹오브파이터즈 M for Kakao(이하 KOF M)'는 지난 8월 한 달 간 모바일게임 최초로 e스포츠 정규리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곧 차기 시즌을 맞는다. 무엇보다 모바일게임 리그의 경우 프로모션 형태의 간헐적인 온ㆍ오프라인 이벤트는 있었으나, 정규리그로 공식 진행되는 모바일게임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첫 대회에서는 개막전과 결승전을 야외무대에서 개최해 현장에 관중을 동원시키는 등 가능성을 검증받았다. 이달말 열리는 차기 대회에서는 전 대회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대전성을 강화하고 팬들에게 관전의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지난 8월 23일 국내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진행된 'S Console | KOF M 배틀토너먼트 시즌1'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번 대회는 기존 콘솔 대회에서 활동 중인 KOF 프로게이머 및 일반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수를 모집해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KOF 유명 게이머 초청 '화려한 테크닉' 선사 특히 이들 선수간의 실력차를 감안해 대진 방식에도 신경을 썼다. 일반 선수의 경우 게임 내 전국 대전 랭킹의 상위 200위 내에서 신청을 통해 선발했다. 이에 따라 4명의 현역 KOF 프로게이머를 초청해 각각 상위 랭커 2명과 팀을 이뤄 4개팀을 구성, 풀리그를 진행한 후 마지막 주에 최종 순위 결정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또한 경기는 한 명의 선수가 3개의 캐릭터를 사용해 대전할 수 있으며, 3명의 선수가 5전 3선승제로 치르는 승자연전 방식을 적용했다.
그로 인해 시즌1 우승의 영광은 강명구(아테나, 쉔우, 다이몬), 윤희재(조, 베니마루, 쿄) 김요한(K', 타쿠마 ,불이오리)로 구성된 '2팀'에게 돌아갔다. 마지막 경기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돼 강명구(2팀), 신민수(4팀) 두 프로게이머의 월드클래스 콘트롤과 함께, 프로급 실력을 자랑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화려한 테크닉으로 숨 쉴 틈 없는 막상막하의 경기가 펼쳐져 결승전다운 긴장감이 현장을 감돌았다는 평이다. 특히 'KOF M' 리그는 걸출한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게이머들이 어떤 형태로 팀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상대 대전운이 갈려 전략적인 승부가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다. 또한 이번 시즌1 우승을 차지한 2팀에게는 우승상금과 함께, 오는 9월 말 열리는 시즌2 우승팀과 겨룰 수 있는 파이널 결승전 티켓이 주어져 전국 최강 파이터를 가리게 된다.
오프라인 이벤트 등 유저 참여형 행사로 자리매김 하이원엔터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삼성전자 S Console 앱서비스, 삼성게임패드와 전략적으로 제휴, 앞으로 관람 재미와 뚜렷한 승패 구분방식 등 e스포츠에 최적화된 'KOF M'를 대표 '모바일 e스포츠'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첫 대회의 경우 시범대회의 성격이 강했으나 개막전서부터 오프라인 야외무대에서 현장 관중을 동원, 집객력을 과시하며 e스포츠로 한걸음 다가섰다. 특히 자사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에서 진행된 개막전은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도록 오픈리그를 형태를 지향한 것은 물론, 대회 기간 전후로 게임 시연부스와 함께 경품을 제공하는 등 리그 관심을 유도했다.
이에 휴가철을 맞아 리조트를 찾은 가족, 친구, 연인 단위의 관람객들이 모이면서 대회 개막전은 풍성한 축제로 치러졌다. 이처럼 회사 측은 자사의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적극 연계해 대회 붐업을 위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원엔터 관계자는 "'KOF M'은 격투라는 직관적인 대전 재미와 함께 이미 명문화된 콘솔대회를 통해 확보된 우수한 선수층, 모바일게임의 쉬운 접근성 등으로 e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하기 유리한 게임"이라면서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들에게도 지속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에서도 적극적으로 리그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바일 e스포츠 '맞춤형' 콘텐츠 성장 관건 이에 따라 하이원엔터는 9월말부터 시즌2 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현재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이달말 열리는 대회의 경우 지난 대회와 방식은 같으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팬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 측에서 준비한다는 설명이다. 게임 내 아이템, 포인트 지급 등 대회 관련 경품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참가 선수들에게도 향후 게임을 즐길 때 유용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KOF M'리그가 정규리그로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e스포츠 협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대회 공인력을 강화하고 아마 대회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저변을 확대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무엇보다 모바일게임으로 정규리그가 처음 치러지는 만큼 해당 플랫폼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e스포츠 콘텐츠를 생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댓글 서비스나 모바일 전용 VOD앱을 이용한 중계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이번 결승전의 경우 유튜브, 아프리카TV, 다음TV, 헝그리앱TV, 네이버TV, 판도라TV 등을 통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제공해 리그 접근성을 높인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차기 대회'게임캐스트 | KOF M 배틀토너먼트' 시즌2는 9월 27일 개막한다.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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