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47억1000만弗, 전년比 11.7%↓
반도체 31.5%, 對중국 수출 21.8% 하락
연간 목표액 6000억불 달성 물건너 간 듯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속에 우리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제한적이라지만 올해 목표인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은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4분기(10~12월) 해외마케팅·무역금융 분야에 7892억원을 집중 투입해 수출활력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11.7% 감소한 447억1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이 10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19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간이다.
올해 1~9월 수출액은 4061억7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간대비 9.8% 감소했다. 4분기 월별 수출액이 660억달러이상 기록해야 정부의 올해 수출액 목표인 60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들어 우리 주력 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월별 수출액이 500억달러를 돌파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품목별 수출도 단가 하락의 영향으로 반도체(-31.5%), 석유제품(-18.8%), 석유화학(-17.6%) 등 주력 품목이 부진했다. 반도체는 D램가격이 전년동기 대비 55.8% 하락하고 미중 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커진데 따라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전체 수출의 21%가량을 차지한 1등 품목이다. 이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270억 달러(약 149조원)에 이른다.
석유제품과 석유제품 부진은 유가 하락과 기저효과 등이 주요 원인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對) 중국(-21.8), 인도(-10.5%), 중동(-9.2%), 일본(-5.9%), 미국(-2.2%)은 감소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은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이런 가운데 대(對)일본 수출이 5.9% 줄어들긴 했지만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대일본 수출입 영향은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7월 기준으로 반도체 소재 등 3개 수출규제 품목의 수입액은 8000만달러로 전체 대일본 수입액 41억6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대일 수입은 일본의 수출규제시행 전인 지난해 11월(-8.7%)부터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수출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민관합동 총력 지원에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면서 “단기 수출활력 제고와 병행해 우리 수출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및 수출 체질 개선을 위한 수출구조 4대(기업, 시장, 품목, 인프라) 혁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어 “4분기에도 해외마케팅·무역금융 분야에 7892억원을 집중 투입해 1350개의 수출기업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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