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년 만에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기로 한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의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
260년 만에 여성 회원을 받아들이기로 한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의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골프의 본산인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R&A)이 여성 회원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이는 골프장 개장 2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AP 등 외신들은 19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장의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이 찬반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표차로 여성회원 들에게 문호를 개방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R&A는 2400여명의 글로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85%의 찬성표가 나와 여성회원 가입을 허용키로 했다. 이번 결정은 즉각적으로 효력이 발생한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인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장의 로열 앤드 에인션트 클럽은 골프의 발상지로 통한다. 이 골프장은 1934년 윌리엄 4세로부터 로열 앤드 에인션트 골프클럽이란 명칭을 부여받고 영국 전역의 골프장을 총괄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함께 골프규칙을 총괄하는 기구로 절대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인 회원으로는 대한골프협회 허광수 회장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있다. R&A 피터 도슨 회장은 "오늘은 클럽 역사상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날"이라며 "이번 결정은 골프 발전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A는 여성회원 입회 금지를 비난하는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3월 회원들에게 “사회와 골프의 변화에 따라 여성 회원을 받아들여야 할 시대가 왔다”는 내용으로 여성의 입회 허용을 권고하는 서한을 보냈다. 한편 미국의 대표적인 남성 전용 클럽인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2년전인 2012년 먼저 금녀의 벽을 허물었으며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 등 2명을 여성 회원으로 받아들인 바 있다. '명인열전' 마스터스를 개최하는 이 골프장은 세계 최고의 거부인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도 몇년간 기다리다 힘들게 회원자격을 얻었을 정도로 입회 심사가 까다로운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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