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분기 대비 40.0% 폭증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증시가 답답한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3분기 해외주식 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병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 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주식 결제금액은 직전분기보다 40.0% 폭증한 12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작년 1분기(110억5000만달러)에 낸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외화채권 결제금액은 351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7% 감소했다. 주식과 채권을 더한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약 475억7000만달러로 3.0% 증가했다.
해외주식 투자가 또다시 기록 경신을 한 가장 큰 원인은 국내 증시의 부진이다. 3분기에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미국 등 해외 증시가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코스피 지수는 3.13% 하락하며 고질적인 박스피 장세를 지속했다.
국가별 주식 결제금액을 보면, 미국은 전분기보다 51.0% 증가한 98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홍콩(11억6000만달러), 중국(4억7000만달러), 일본(4억2000만달러), 유로(3억4000만달러) 순으로 거래가 많았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IT 공룡 아마존이 3억7000만달러로 전분기 2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중국 우량주에 투자하는 ‘CHINA AMC CSI 300 인덱스 ETF’가 2위로 밀려났다. 마이크로소프트(3위), 구글 모회사 알파벳(6위) 등 다른 IT 기업도 높은 순위였다. ‘iShares iBox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 등 미국 상장 ETF는 5개나 10위권에 진입했다.
3분기 말 현재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416억2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말보다 4.4% 증가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127억2000만달러로 3.3% 늘어났다. 외화주식 중에서 보관금액은 아마존, 골드윈(일본 의류업체), 장쑤 헝루이 의약(중국 제약업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순으로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가 4월에 출시한 ‘글로벌X 클라우드 ETF’는 3분기 중 결제금액, 보관금액 모두 1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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