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9403억원
누적 2조 7771억원
순이자마진 1.94% 하락세
KB손보·카드 엇갈린 성적표
허인 행장, 사실상 연임
저금리 시대에 은행권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가운데 KB금융이 3분기 실적에 선방했다. 안정적인 이자이익 증가와 자산건전성 관리에 힘입어 견조한 이익창출했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은 3분기에 당기순이익 940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9911억원)보다는 순이익이 5.1% 줄었지만, 지난 2분기 한진중공업 등에 대한 대손충당금 환입(59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누적 순이익 2조 7771억원을 시현했다. 누적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2% 감소했지만, 전년도 은행 명동사옥 매각익(세후 약 830억원), 대손충당금 환입 등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6조 86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3분기 순수수료이익은 5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하락세를 보였다. 3·4분기 KB금융의 NIM은 1.94%를기록해 전분기 대비 3비피(bp) 하락했다. 급격한 시장금리 하락으로 자산 수익률이 줄어든 가운데 카드 마진률 축소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으로 순이자마진 축소를 최대한 방어하고, 우량·안전자산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함으로써 경상적인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주요 계열사를 살펴보면, 국민은행의 3·4분기 당기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 감소했다. 한진중공업 등에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 영향이 줄고, 이번 분기 주식시장 부진과 금융상품 판매 위축에 따라 신탁이익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대손충당금 환입 영향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3.6% 증가한 수준이라고 국민은행은 설명했다.
KB손해보험과 KB국민카드의 실적은 엇갈렸다.
KB손해보험의 2019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6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5%나 급감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도 2339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3%나 감소했다.
지난 2분기에 가맹점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고전했던 KB국민카드가 3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KB국민카드의 2019년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49억원으로 전기(681억원) 대비 54.0%나 크게 늘어났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2510억원으로 2018년 같은 기간 순익(2455억원)에 비해 소폭 늘어난 정도지만,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영향을 감안하면 '깜짝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이 55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2억원(36.6%) 감소했고, KB생명보험의 순익도 전기 대비 77.0% 급감한 17억원에 그쳤다.
이에 비해 KB캐피탈은 전기 대비 22.5% 증가한 376억원,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007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한편 KB금융은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국민은행장을 재선정했다. 아직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와 은행 이사회 주주총회 결정등이 남아있지만, 단독 은행장 후보인만큼 연임이 사실상 확정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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