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결정·美中 무역협상에 '관망'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이달 코스피 거래 규모가 2년 9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줄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동향, 미중무역협상, 경기 악화 등 대내외 요인으로 주식시장에 관망 심리가 확산하면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9일까지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3083억원으로, 지난 2017년 1월(4조1117억원) 이후 약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량은 4억2144만7800주로 코스닥 일평균 거래량(8억8766만5800주)의 절반 수준이다.
이는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FOMC와 미중 간 무역 협상 등 굵직한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에 들어갔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코스닥은 신라젠과 헬릭스미스 등 악재로 바이오주가 바닥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이삭줍기'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나긴 했으나 아직은 FOMC의 결과를 기다리는 관망 심리 쪽이 더 우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달 24일(종가 2101.04) 이후 한 달이 넘도록 2100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2020∼2090대 박스권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기관이 '사자'에 나서면서 급락은 면했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외면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상승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 이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약 1조1289억원(장 마감 기준)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5903억원어치를 순매도해 8월 이후 3개월째 '팔자'를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들도 8373억원어치를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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