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는 각종 골프 기록을 다 점령하고 새로 경신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타이거 우즈는 각종 골프 기록을 다 점령하고 새로 경신하고 있다.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는 일본에서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라는 별명의 진가를 재확인했다. 우즈는 샘 스니드가 세운 PGA투어 최다승인 82승과 타이를 이루었다. 올해 44세인 우즈는 이로써 골프 역사에서 쟁취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두 가지 기록 중에 하나는 달성했다. 물론 이제부터 거두는 승수는 골프역사상 전인미답의 길이다.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잭 니클라우스가 이룩한 메이저 18승에도 3승차로 간격을 좁혔다. 니클라우스는 46세 때 마스터스에서 이 기록을 달성했다. 우즈는 이밖에 골프 역사에 깨지지 않을 우즈만의 놀라운 기록들을 작성했다. 그중 타이거 슬램이 대표적이다. 한 해에 PGA투어 메이저 4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그랜드슬램이라고 한다. 1930년 아마추어였던 보비 존스만이 달성했다. 우즈는 지난 2000년6월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 2위 어니 엘스, 미구엘 앙헬 헤메네즈와 15타라는 역대 최대 격차로 우승했다. 이후 여세를 몰아 7월의 디오픈(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 8월의 PGA챔피언십(발할라)까지 우승하고 이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4대 메이저를 연속으로 제패하는 ‘타이거슬램’을 일궈냈다.

타이거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도 15승에 투어 81승으로 올라선 바 있다.
타이거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으로 메이저도 15승에 투어 81승으로 올라선 바 있다.

타이거 우즈가 2000년 시즌을 마쳤을 때 라운드 평균 타수는 1945년 바이런 넬슨의 평균 타수(68.34타)를 제친 역대 최저타(68.17타) 기록이었다. 이후로 우즈는 ‘올해의 선수’에도 여러번 올랐으나 이 해만큼 뛰어난 평균 타수를 적어낸 적이 없었다. 우즈는 연장전에는 총 17번을 출전해 우승을 놓친 건 단 두 번에 불과하다. 첫 패배는 1998년 닛산오픈에서 빌리 메이페어에게 졌다. 두 번째는 2006년 일본의 던롭피닉스오픈에 초청 출전해 아일랜드의 패드레이그 해링턴에게 연장패했다. 하지만 그 밖에 15번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 번은 메이저(2000년 PGA챔피언십, 2005년 마스터스, 2008년 US오픈)였다. 우즈는 대회 5연승 이상을 세 번 기록했다. 우즈가 일년에 20개 대회 남짓 출전한 대회에서 가진 최다 연승은 2006~2007년에 작성한 7연승이다. 역사상 이 부문 최고 기록은 바이런 넬슨이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1945년 작성한 11연승이다. 하지만 넬슨이 기록을 낸 시대는 선수층이 빈약했으나 우즈는 최고의 선수들이 다모인 가운데 이룩한 업적이란 차이가 있다. 한 개의 코스에서 타이거 우즈가 쌓아올린 승수는 8승이다.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에서는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을 7번 우승했고, 2008년 US오픈에서 한 번을 포함해 총 8승을 쌓았다. 플로리다주 베이힐에서 열리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과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던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에서도 8승씩을 기록했다.

각 투어 선수들이 모두 모인 특급 대회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서 우즈가 기록한 총 승수는 18승이다. 역대 2위는 더스틴 존슨으로 올해 멕시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6번을 채웠다. 역대 3위는 호주의 제프 오길비와 미국의 필 미켈슨이 달성한 3승씩이다. 역대 2위의 3배이고 3위의 6배다. 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컷오프 되지 않고 본선으로 향하기는 쉽지 않다. 우즈는 142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가졌다. 1998년 2월 뷰익인비테이셔널부터 2005년 8월 와코비아챔피언십까지 8년 동안 142개 대회를 연속으로 컷 통과했다. 1년에 20개 안팎의 대회에만 출전했던 타이거 우즈 스스로 첫손 꼽는 기록이다. 매 대회마다 탁월한 기량을 갖춰야만 작성할 수 있는 위업이다. 비교하자면 310야드 이상 최장타를 뻥뻥 내지르는 최장타자 더스틴 존슨의 PGA투어에서 가장 오랜 컷 통과 기록이 22개다. 2016년 세계 골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도 10회 연속에 그친다. 세계골프랭킹(OWGR)은 1986년에 처음 만들어졌다.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주요 6대 투어가 합쳐 매주 랭킹 포인트를 적용하는데, 타이거 우즈가 1997년 6월 15일에 처음 1위에 오른 후 2014년 5월 17일까지 총 683주를 세계 최정상에 있었다. 물론 중간에 부상과 스캔들로 1위를 놓치기는 했지만 11번이나 되찾았다. 2005년 6월 12일부터 2010년 10월 30일까지는 무려 281주간 제위를 지켰다. 이는 역대 2위인 그렉 노먼의 통산 331주 기록보다 351주가 더 많다. 역대 3위인 닉 팔도는 총 97주, 4위인 로리 매킬로이는 95주다. 역대 최고 세계랭킹 포인트(32.44점, 45개 대회 누적 1459.64점)도 우즈가 전성기 때 달성한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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