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안이 19일(이하 현지시간) 주민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와 엘리자베스 2세<사진> 여왕이 한 숨을 돌리게 됐다.
19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여왕과 총리는 이 날 오전 6~7시에 최종 결과가 공식 발표되는 대로 각각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캐머런 총리는 이 날 일찍 다운닝가(정부와 의회)로 출근해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조세권 등 권한을 이양하는 안건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 다른 지역민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신경쓸 것이라고 스코틀랜드 출신 토리당 의원 마이클 고브는 전했다.
여왕은 이 날 오후에 문서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스코틀랜드와 인연이 깊은 여왕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는 영국 왕실의 관례를 깨고, 투표 전에 스코틀랜드 주민이 “미래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길 바란다”고 밝히며 ‘반대’ 의중을 드러낸 바 있다.
스코틀랜드 자치권 강화는 이제 시간과의 싸움만 남았다.
캐머런 총리는 일단 정치적 입지가 한순간에 좁아지는 위기는 모면했지만 또 다른 골치거리를 안고 있다. 잉글랜드 지역 문제의 경우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총리의 투표권을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집권 토리당과 ‘힘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한편,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개표가 95.4% 진행된 가운데 독립 반대표가 191만여표로 유효표의 절반을 넘어섬에 따라 독립 반대 진영의 승리가 확정됐다.
전체 32개 지역중 하일랜드 지역 1곳의 개표만 남은 가운데 반대 55%, 찬성44%로 독립에 반대하는 의견이 11%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로써 307년 만에 영국 연방과 결별하고 독립국가로서 자립하려던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의 도전은 무산됐다.
투표율은 최종적으로 84%를 넘을 것으로 보여 1950년 총선의 역대 최고기록 83.9%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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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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