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메디트 대표 입장 밝혀
“내년 중국 인증시장 개척 염두”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인수 의향을 보였던 메디트가 유니슨캐피탈을 선택한 이유는 “이 운용사의 아시아 네트워킹”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민호〈사진〉 메디트 대표는 4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유니슨캐피탈의 아시아 네트워킹 매력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딜을 진행하게 됐다”며 “중국 진출을 앞둔 메디트 입장에서 이런 네트워크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메디트는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인 장민호 대표가 2000년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2008년 치과용 3차원(3D) 스캐너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 자체 개발한 ‘i500’은 일주일 넘게 걸리던 치과 보형물 제작 시간을 한 시간으로 단축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i500은 현재 70여개 국가에 판매 중이며 내년 초 중국시장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
장 대표는 “미주와 유럽에서는 작년부터 메디트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제는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할 필요가 커졌다”고 전했다. 서구와 달리 중국은 의료기기 인증에 상당 기간(통상 2년)이 소요된다. 메디트의 경우 내년 초 중국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와 관련해 시장을 본격적으로 개척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니슨캐피털의 ‘맨 파워(인력)’도 긍정적으로 봤다. 소수 인력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칼라일 한국지사와 달리 유니슨캐피털 한국지사는 맥킨지앤드컴퍼니 등 컨설팅 출신 중심의 인력 30여명이 포진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회사의 성장 비전 역시 유니슨캐피탈과 공유했다.
그는 “회사가 체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 유니슨캐피탈이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공차코리아 지분 매입 후 매각 과정을 보더라도, 유니슨캐피탈의 기업 성장 전략이 뚜렷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의 아시아 최초 파트너를 역임한 재일교포 출신 존 에하라(John Ehara) 회장이 설립한 유니슨캐피탈은 1998년 설립된 아시아 최초 독립계 사모펀드 운용사이다. 현재 한국, 일본, 싱가포르에 기반을 두고 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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