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영향형’은 영양 공급 기관이 월등히 발달한 사람이다. ‘즐기는 사람’ 유형이다. 비만일 확률이 높을 정도로 통통한 몸의 소유자가 많다. 손과 발, 머리가 작고 신체가 둥글둥글하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게으른 성품을 가졌으나 예술과 음악을 사랑하고, 인생을 만끽할 줄 아는 낙천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인간관계가 원만하고 매사에 대범해 인기를 끄는 정치인이나 탁월한 세일즈맨으로서의 자질을 갖췄다.

‘가슴형’은 심장, 동맥, 혈관등 순환기관과 폐, 코, 흉부 등 호흡기관이 발달한 사람이다. ‘긴장을 즐기는 사람’의 유형이다. 탄력있는 신체를 갖췄으며 몸 중에서도 가슴이 특히 발달해 있다. 뾰족한 손과 아름다운 발을 가졌으며 민감하고 민첩해 언제든지 행동으로 옮길 준비가 돼 있다. 열이 많고 쉽게 흥분한다. 버럭 화를 내지만 뒤끝이 없다. 예민하고 세련된 감성과 남다른 열망의 소유자. 호기심이 강하고 추진력도 뛰어나며 모험과 남의 이목을 즐긴다. 무대체질로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근육형’은 전력투구하는 타입의 사람이다. 탄탄한 몸과 강인한 체력을 갖고 있으며, 얼굴과 몸, 사지의 모양이 전체적으로 사각형을 이룬다. 각지고 억센, 그러나 재주있는 예술가의 손을 가졌다. 동작은 힘이 있고 목소리는 우렁차다. 도전과 경쟁, 곡예를 좋아한다. 합리적인 실용주의자이며 솔직하고 직설적인 태도를 가진 민주적인 성품을 가졌다.

뼈대가 유난히 발달한 사람은 ‘골격형’이다. ‘끈기있는 사람’의 타입이다. 흔히 빼빼마른 체격을 갖고 있다. 평균보다 키가 큰 경우가 많다. 고지식하고 엄격한 성격이 특징. 체계와 질서, 균형을 추구하며 변화를 싫어하는 깐깐한 보수주의자일 가능성이 크다. 사교성은 적지만 성실하며 책임감이 강하다.

신경계가 유난히 발달한 사람은 ‘두뇌형’이다. ‘생각하는 사람’의 타입이다. 몸에 비해 머리가 크고, 몸보다는 정신을 중요시한다. 음식과 책 중 책을 먼저 집는 성향이다. 몽상가나 이상주의자인 경우가 많다. 말보다는 글을 선호하고, 주목받기를 그다지 즐겨하지 않는다. 정치적으로는 개혁가, 선구자일 가능성이 높다.

약 100년전 신체의 유형으로 인간을 5가지로 분류한 엘시 링컨 베네딕트의 저서 ‘한눈에 척 사람을 알아보는 법’(권혁 옮김, 돋을새김)이 최근 번역 출간됐다. 엘시 링컨 베네딕트(1885-1970)는 여성참정권 운동가이자 사회학, 생물학, 심리학, 정신분석학의 인기 저술가이자 강연가로 그의 대표 저서 중 하나인 ‘한눈에 척 사람을 알아보는 법’은 남편 랄프 페인 베네딕트와 함께 지은 책이다. 신체의 다양한 특징으로 사람의 유형을 구분하고 그에 따른 성격과 성향, 직업적인 자질 등을 분류한 뒤, 그에 맞는 처세법을 소개했다. ‘나’는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뿐만 아니라 친구와 직장 동료, 상사들은 어떤 성품과 습관의 소유자인지, ‘나’에게 어울리는 배우자는 누구인지에 대해 재미있는 읽을 거리이자 참고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 약 100년전 ‘이론’이지만, 지금 읽어도 흥미로운 ‘성격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