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으로 하는 e스포츠가 내년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6개 대회를 연다.
컴퓨터 게임으로 하는 e스포츠가 내년부터 유러피언투어에서 6개 대회를 연다.
WGT는 내년부터 유러피언투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최된다.
WGT는 내년부터 유러피언투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개최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가 내년부터 골프용 e스포츠 투어를 창설한다. 유러피언투어는 지난 14일 드림핵(DreamHack), 탐골프엔터테인먼트그룹과 손잡고 2020년에 6개 대회를 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서 그중 첫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선수들은 전 세계에서 2천만명 이상이 즐기는 온라인 및 모바일 골프게임인 월드골프투어(WGT)를 통해 경기에 참여한다. 유러피언투어는 WGT게임을 위한 전용 골프코스도 프로그램에 옵션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스코어를 올리고 있는 e스포츠 게이머들은 온라인 공간 대신 특정 대회장에서 라이브로 경기해야 한다. 경기 방식은 한 번의 대회에 8명의 경기자가 참여한다. 9홀씩 돌아가며 모두 한 번씩 매치 플레이를 펼쳐 승점을 따져 4명을 가린다. 이후 준결승부터는 녹아웃 매치 플레이 형식으로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렇게 한 시즌 다섯 번 대회를 열고 각각의 우승자를 가린 뒤 3명의 와일드 카드 출전자를 추가해 8명이 최종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파이널 경기는 내년 11월19~22일 시즌 최종전인 DP월드투어챔피언십이 열리는 두바이 주메이라골프이스테이트에서 시즌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올해 메이드인덴마크 대회에서 e스포츠가 열려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상금 5천달러를 받은 우승자. [사진=유러피언투어]
올해 메이드인덴마크 대회에서 e스포츠가 열려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상금 5천달러를 받은 우승자. [사진=유러피언투어]

컴퓨터 게임 시장에서 이름난 드림핵은 대회를 운영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에 송출할 예정이다. 골프팬들은 방송이나 디지털,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라이브로 이 게임을 시청할 수 있다. 유러피언투어는 이미 올 시즌 메이드인덴마크 대회에서 WGT게임을 실험해본 바 있다. 하루 행사였지만 만족할 성과를 거두었다고 판단하고 이를 내년 시즌 정규 이벤트에 포함시킨 것이다. 동시에 급격히 성장하는 세계 e스포츠 시장에 골프도 참여한다는 차원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보다 더 급진적인 시도로 보인다. 국내에서는 시뮬레이션 골프업체 골프존이 지투어(G-Tour)를 통해 실제 골프와 스크린골프와의 상호 소통하는 실험을 꾸준히 하고 있다. PGA투어는 투어 홈페이지 안에서 게임 요소를 넣고 있다. 루푸스 핵 유러피언투어 콘텐츠책임자는 “우리는 e스포츠라는 잠재력 큰 시장에 참여할 기회를 가지는 것이고 e스포츠 산업이 투어에게는 새로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는 환상적인 찬스이기도 하다”고 내년에 시도하는 투어의 의미를 부여했다.

피터 노렐룬드 드림핵 스포츠게임 CEO는 “우리는 스포츠 게임 속에서 e스포츠가 엄청난 미래를 가지고 있음을 예상한다”면서 “좋은 게임과 뛰어난 선수들이 오랜 전통의 골프 게임과 어우러지는 건 좋은 조합”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전망했다. “WGT는 탁월한 골프 게임이고 골프의 e스포츠에서도 좋은 플랫폼이 된다. 유러피언투어는 골프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의 하나인만큼 이번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청유칭 탑골프 미디어 대표는 “우리는 새로운 골프 소비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왔으며 성공적으로 이 시장을 개척해왔다”면서 “WGT는 골프 게임의 현실적인 시뮬레이션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스포츠 산업은 전 세계에 3억8천만명의 인구를 가진 잠재력 큰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오는 2022년이면 16억명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주 고객층은 18~34세의 인구층을 가지고 있어 더욱 매력적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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